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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웃고' 케이블·알뜰폰 '울고'…LG헬로비전, 3분기 영업익 92억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11.0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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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LG헬로비전이 사업 부문별로 대조되는 실적을 거뒀다. 인터넷은 웃었지만 케이블TV와 알뜰폰(MVNO)은 울었다.

LG헬로비전은 2020년 3분기 잠정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2617억원, 영업이익 92억원, 순이익 5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의 반등 가능성을 확인하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1%(84억원) 줄고 전년 동기 대비 4.3%(117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8%(3억원) 줄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129.4%(52억원)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3.5%다.

LG헬로비전 사옥. [사진=LG헬로비전 제공]

당기순이익은 3분기 59억원을 기록하며 체질 개선을 재차 확인했다. 전 분기보다 1.7%(1억원)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수치다. 기저효과를 통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시작된 분기로 LG유플러스의 인프라와 콘텐츠를 활용해 비용과 경영효율을 점진적으로 높여온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3000명 감소한 415만2000명을 나타냈다. 유료방송 경쟁 심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 확산 상황에서도 가입자를 수성했다. 알뜰폰(MVNO) 가입자는 61만2000명으로 전 분기 대비 1만8000명 감소했지만 4G(LTE) 가입률이 77.3%를 나타내며 가입자 세대 전환에 박차를 가했다.

케이블TV ARPU는 7139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원 감소했지만 디지털 케이블TV ARPU는 9460원으로 12원 증가했다. 팬데믹으로 신규 VOD 출시가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재택시간이 증가되는 라이프 스타일이 ARPU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MVNO의 ARPU는 2만1599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인터넷 ARPU는 1만1663원으로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이며 2016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LG유플러스와 협업으로 기가인터넷 커버리지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면서 상품 구색 측면의 열위를 극복해온 결과가 반영됐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는 “LG유플러스와 시너지가 점진적으로 발생하는 한편, 훼손됐던 영업력도 복원되고 있다”며 “적응기간을 끝마친 이후 안정적인 실적 기반에 신사업을 통한 성장 모멘텀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질개선과 채널확대를 통한 품질 향상, 기가인터넷 커버리지 확산, 키즈 콘텐츠 ‘아이들나라’ 도입 등을 추진해온 LG헬로비전은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본격적인 시너지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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