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콘솔 신제품 출시 러시, 글로벌기업·이통사 합종연횡 본격화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11.10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국내 게임시장에 새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IT 환경에 변화의 물결이 몰아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문화의 보편화로 그동안 주목도가 높지 않았던 콘솔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때마침 닌텐도와 함께 콘솔 게임기기 ‘3대장’으로 불리는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나란히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국내 이동통신사와 연계한 구독형 게임 상품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과 MS는 구독형 게임 상품 ‘엑스박스 올 액세스’ 상품의 가입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2일 소니가 7년 만에 내놓는 차세대 게임 콘솔 ‘플레이스테이션(플스) 5’ 출시를 앞두고 SK텔레콤, MS 양사가 콘솔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선 것이다.

SK텔레콤 모델이 '엑스박스 올 액세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이용자는 24개월간 매월 이용료를 내면 엑스박스 최신형 콘솔과 PC, 그리고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게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엑스박스 콘솔은 구독 기간이 지나면 고객 소유가 된다.

‘엑스박스 올 액세스’는 엑스박스 게임을 즐기기 위한 디바이스와 게임 콘텐츠를 모두 제공한다. 이용자는 △차세대 신형 엑스박스 콘솔인 ‘엑스박스 시리즈 X/S’와 △콘솔과 PC, 클라우드에서 100여개 게임을 즐기는 SK텔레콤 ‘5GX 클라우드게임’ 두 가지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엑스박스 올 액세스’는 콘솔의 사양에 따라 X와 S시리즈 두 가지가 있다. 각각 월 구독료는 3만9900원과 2만9900원이다. 이용자가 구독을 중도 해지할 때에는 콘솔 잔여비용을 일시불로 내면 본인이 가질 수 있다.

현재 SK텔레콤 고객에게만 서비스되는 ‘엑스박스 올 액세스’는 내년 이후에는 타사 고객에게도 확대될 예정이다.

MS가 ‘플스5’보다 먼저 구독형 상품을 출시하면서 소니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소니는 오는 12일 차세대 콘솔 기기 플스5를 한국 등 7개 국가에 정식 출시한다. 앞서 진행한 사전예약에서 ‘완판’ 행진을 펼침에 따라 출시 초반 돌풍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엑스박스 올 액세스' 구성. [그래픽=SK텔레콤 제공]

최근 수년간 모바일게임이 급부상한 게임시장은 그동안 변방에 머물렀던 콘솔이 한 축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개한 ‘코로나19와 콘텐츠 이용 변화와 전망’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전과 후 미디어 기기별 하루 평균 이용량 변화율에서 콘솔이 무려 97.8%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잦아든 이후에도 콘솔의 사용량은 44.5%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한동안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여기에 게임이 5G(5세대) 이동통신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으면서 통신업계와 연계한 상품이 줄줄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니의 새 콘솔 기기 '플레이스테이션5'. [사진=SIE 홈페이지 캡처]

증권가에서는 콘솔 게임이 5G 시대의 핵심 콘텐츠로 롱런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이 뒷받침돼야한다고 조언한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콘솔 게임과 클라우드 게임이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한 5G망과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술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