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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바이든 첫 소통 키워드, 한미동맹 재건강화-북핵해결 긴밀협력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0.11.1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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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처음으로 정상 통화를 실시했다.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2일 첫 정상 통화에서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자”고 말했고, 바이든 당선인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4분간 정상 통화를 실시하며 이 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관저 접견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AP/연합뉴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하며 진전시키겠다고 다짐한 양국 정상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인식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이 줄곧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특히 필라델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최근에 언론에 기고문을 보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11일(현지시간) 첫 외부 공식행보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았다. 그는 한미동맹을 “인도·태평양 안보 번영의 핵심 축”이라고 표현하며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언급은 바이든 당선인이 그만큼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보완해 계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발언은 동맹국으로서 한국이 대중국 견제 전략에 동참하기를 바란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만일 바이든 행정부가 이른바 ‘민주주의 동맹’을 앞세운 인도태평양 전략을 고수할 경우, 문재인 정부로서도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일 수 있다. 미중 강대국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 역시 이런 이유에서다.

양국 정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서도 한미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바이든 당선인은 “앞으로 코로나 대응, 보건 안보, 세계 경제 회복, 기후변화, 민주주의,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번영을 위해 한미가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후 가능한 한 조속히 만나 직접 대화할 기회를 갖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기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한미 양국 간 조율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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