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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주춤한 '형제 게임사' 컴투스·게임빌, 신작 출시로 턴어라운드 노린다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0.11.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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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올해 3분기 나란히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낸 모바일게임 '형제기업' 컴투스와 게임빌이 재도약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그 시기는 신작을 출시하는 올해 4분기부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82억원, 영업이익 2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5.8% 감소했다.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매출 1310억원·영업이익 317억원) 대비로는 매출은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미치지 못했다.

게임빌 역시 매출 342억원, 영업이익 5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5.7%, 48.8% 감소해 숨고르기의 폭이 컸다. 

컴투스, 게임빌 CI. [사진=컴투스, 게임빌 홈페이지 캡처]

컴투스의 경우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글로벌 게임 IP(지식재산권) ‘스트리트 파이터’와 협업으로 이용자 층을 확대해 흥행을 지속했지만, 이것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되면서 3분기에는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증권가에서는 신작이 나오는 올 4분기가 컴투스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지점으로 보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는 애매한 관망 타이밍이었다. 이제는 4분기 실적 반등 모멘텀을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조만간 내년 2월 글로벌 론칭 예정인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신작 모멘텀 구간이 시작될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시점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4분기에는 ‘서머너즈 워’ 4분기 성수기 및 업데이트 효과로 3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출시 효과와 내년 1분기 비공개테스트(CBT), 2분기 출시 예정인 ‘서머너즈 워: 클로니클’ 론칭 효과로 컴투스의 근본적인 성장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컴투스에 따르면 ‘서머너즈 워 세계관’을 실시간 전략 대전으로 만나게 될 신작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은 오는 21일 전 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CBT를 시작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첫 발을 내딛는다.

CBT 진행 일정을 공개한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사진=컴투스 제공]

게임빌은 스포츠 장르 게임의 매출은 증가했으나 나머지 기존 게임들의 하향 안정화와 전 분기 해외법인 관련 일회성 매출 급증의 역기저 영향이 커 3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이어 출시될 다양한 장르의 신작 라인업들이 게임빌의 성장세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특히 흥행력을 검증받은 유명 IP 기반의 신작들이 눈에 띈다.

내년 초에는 ‘아르카나 택틱스’와 ‘프로젝트 카스 고’가 출격한다. 랜덤 디펜스 RPG(역할수행게임) ‘아르카나 택틱스’는 인기 웹툰 ‘아르카나 판타지’의 탄탄한 스토리를 접목하고 창의적인 덱 조합을 통해 전략의 묘미를 느낄 수 있도록 게임성을 높여 내년 2월 글로벌 버전으로 나온다. ‘프로젝트 카스 고’는 PC 및 콘솔을 통해 글로벌 누적 200만건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한 히트 레이싱 IP를 모바일 디바이스로 진화시킨다. 내년 3월 글로벌 전 지역에 출시될 예정이다.

증권가에선 게임빌 시작들의 출시 시기가 다소 미뤄진 것을 짚었다. 성종화 연구원은 “이제는 게임주로서 신작 모멘텀이 필요할 때인데, 아르카나 택틱스, 프로젝트 카스 고 등의 론칭 일정이 올해 11월에서 각각 내년 2월, 3월로 연기된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3개의 신작 론칭 일정이 준비돼 있으니 각 신작별 론칭 후 성과를 확인하며 대응하는 것이 현실적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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