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롯데그룹, 대규모 인적 쇄신...50대 CEO 전진 배치·승진 및 임용 20% 축소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11.26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롯데그룹이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50대 '젊은 피' 최고경영자(CEO)를 대거 발탁해 세대교체를 도모했고, 승진 및 신임 임원 수를 지난해보다 20% 줄이며 직급단계 슬림화에 나섰다.

롯데그룹은 26일 롯데지주를 포함해 유통·식품·화학·호텔 부문 35개 계열사 '2021년 정기 임원 인사'를 진행했다. 롯데는 예년 대비 약 한달 가량 앞당겨져 실시된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승진 및 신임 임원 수를 지난해 대비 80%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이영구 롯데그룹 신임 식품 BU장. [사진=롯데지주 제공]
이영구 롯데그룹 신임 식품 BU장. [사진=롯데지주 제공]

롯데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과 임원 직제 슬림화가 특징"이라며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해 임원 직급단계는 기존 6단계에서 5단계로 축소하고, 직급별 승진 연한을 축소 또는 폐지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이영구(58)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식품 비즈니스유닛(BU·Business Unit)장에 내정했다. 이 신임 BU장은 1987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해 롯데알미늄, 그룹 감사실 등을 거쳤다. 2009년부터 롯데칠성음료 전략부문장과 마케팅부문장을 맡았고, 2017년부터 롯데칠성음료 대표를, 2020년엔 음료·주류 부문을 통합해 대표를 맡아왔다. 그간 롯데 식품 부문을 맡았던 이영호 사장은 용퇴했다.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으로 롯데건설의 고수찬 부사장이 승진했다. 준법경영실장에는 검사 출신 박은재 변호사를 부사장 직급으로 영입했다. 이에 따라 롯데지주는 최근 2년 사이 6개실 수장을 모두 교체하게 됐다.

50대 초반 젊은 CEO 조기 발탁도 눈에 띈다. 롯데칠성음료 신임 대표이사는 1970년생 박윤기 경영전략부문장이 전무로 승진, 내정됐다. 롯데네슬레 대표이사였던 강성현 전무도 1970년생으로 롯데마트 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롯데푸드 대표이사에는 롯데 미래전략연구소장을 역임한 1969년생 이진성 부사장이,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에는 1968년생 황진구 LC USA 대표이사 부사장이 승진 내정됐다. 신임 롯데지알에스 대표이사는 롯데지주 경영개선팀장 차우철 전무가,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는 노준형 DT사업본부장(전무급)이 선임됐다. 두 사람 모두 1968년생이다.

롯데 LC USA 대표이사는 손태운 전무가 내부승진했고, 롯데 데베르살리스 대표이사에는 황대식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안전환경부문장이 선임됐다. 롯데 네슬레 대표이사에는 김태현 롯데칠성음료 글로벌본부장이 선임됐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