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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만명 수능 끝, 이젠 60만명이 움직인다...대학별 논술·면접에 '방역시험 2교시'
42만명 수능 끝, 이젠 60만명이 움직인다...대학별 논술·면접에 '방역시험 2교시'
  • 강성도 기자
  • 승인 2020.12.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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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사상 첫 '마스크 수능'으로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결시율이 13%대로 올라서며 역대 최고를 기록, 사상 최저인 42만6000여명이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능은 끝났지만 60만명이 치르게 될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가 이달 말까지 예정돼 있어 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

이에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은 협의를 거쳐 대학별평가를 집합금지 예외사유로 인정하고, 확진자의 접촉자 등 자가격리 수험생의 응시 기회 보장을 위해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별도 고사장을 설치하는 등 입시방역 2라운드에 돌입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후 광주 남구 봉선동 동아여자고등학교에서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귀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후 광주 남구 봉선동 동아여자고등학교에서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귀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숭실대 논술과 고려대 면접을 시작으로 5일에는 성균관대, 경희대, 건국대, 숙명여대, 서울여대, 경희대, 단국대, 한국항공대, 경북대 등에서 논술이 시작된다. 12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 수도권 대학으로 많은 학생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면접과 논술, 실기시험 등 대학별 수시전형이 시작됨에 따라 60만명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대학별 평가가 지역 감염의 위험요인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철저한 방역을 강조했다.

매년 수천여명이 몰리는 입시업체별 입시설명회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됐지만, 시험 응시는 부정행위 방지와 공정성 문제 등으로 전면 비대면 전환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3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격리병동에 마련된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을 위한 임시 고사장에서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는 모습이(오른쪽 큰화면) 종합상황실 폐쇄회로 속 화면으로 보여지고있다.  [사진=뉴시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3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격리병동에 마련된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을 위한 임시 고사장에서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는 모습이 종합상황실 폐쇄회로 속 화면으로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확진되거나 자가 격리되면 응시가 제한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고사장 입실 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나타나는 유증상자는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교육당국과 방역당국은 협의를 거쳐 대학별평가를 집합금지 예외사유로 인정하고, 확진자의 접촉자 등 자가격리 수험생의 응시 기회 보장을 위해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별도 고사장을 설치했다. 세부적인 지침은 각 대학이 마련한다. 

이와 관련해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수능과 달리 면접 같은 대학별 고사의 경우 더 밀접한 활동이 이뤄지기 때문에 감염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며 "비대면 방식을 확대하고, 수험생 대상 코로나19 검사를 더 늘리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