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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 11월 전세계 발주 60% 수주...하반기 월간수주 1위로 중국 맹추격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12.0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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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한국이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의 60% 이상을 수주하며 월간 수주 1위를 기록했다. 상반기에 부진했던 한국은 하반기(7~11월) 내내 월간 수주 1위를 차지하면서 올해 누적 수주량 1위인 중국과의 점유율 격차도 11%포인트로 좁혔다. 

8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1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64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전체의 60%인 99만CGT(24척)를 수주했고 중국 60만CGT(24척, 37%), 베트남 5만CGT(8척, 3%)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 조선은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의 선전이 이어지며 글로벌 선박 수주량에서 1위 중국을 바짝 추격하는 형세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1∼11월 글로벌 누계 발주량은 1447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2523만CGT)의 절반(57%)을 조금 넘긴 수준에 그쳤다. 국가별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 667만CGT(298척, 46%), 한국 502만CGT(137척, 35%), 일본 118만CGT(78척, 8%) 순이다. 

한국은 지난 6월말 누적 수주량에서 1위 중국과 39%포인트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지난달말에는 11%포인트까지 간극을 좁혔다. 지난달 데이터 집계에 누락된 한국 조선소 수주분 LNG선과 VLCC 등이 포함될 경우 양국 간 누계 수주량 격차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7~11월) 들어 전 세계 수주량(750만CGT)은 발주세가 회복되면서 이미 상반기 수주량(697만CGT)을 넘어섰다. 한국의 수주량은 상반기에 비해 186% 증가한 반면 중국은 35% 감소, 하반기에 한국이 단연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누계 발주량을 선종별로 보면 VLCC와 S-Max급 유조선은 발주량이 소폭 증가했으나, A-Max급 유조선, 1만2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이상 컨테이너선, 대형 LNG선의 발주량은 줄었다.

지난달말 전 세계 수주잔량은 10월말 대비 소폭(3만CGT) 증가한 6784만CGT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2498만CGT(37%)이 1위를 기록했고, 한국 1936만CGT(29%), 일본 829만CGT(12%)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국(42만CGT)은 유일하게 수주잔량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일본(-36%)과 중국(-11%), 한국(-11%) 등 모두 수주잔량이 감소했다.

11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떨어진 125포인트를 기록했다. 신조선가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발주 감소 등으로 올해초 130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선종별로 VLCC와 S-max 유조선, A-max 유조선, LNG선은 전달과 동일한 반면,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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