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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필수채널 된 라이브커머스...유통·제조사도 '라방' 전방위 공략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12.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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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과 소통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문화가 맞물려 라이브 커머스가 중요 판로로 급부상했다. 이에 유통업계 곳곳에서 라이브 판매 콘텐츠를 구축하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와 현대리바트가 전날 저녁 한 시간 간격을 두고 라이브방송(라방)을 진행했다. '집콕' 생활로 가구 및 인테리어 수요가 늘어나자 전방위로 공격적인 라이브 커머스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홈퍼니싱 기업 현대리바트와 이케아의 라이브 커머스 홍보 이미지 [사진=현대리바트, 이케아 제공]
홈퍼니싱 기업 현대리바트와 이케아의 라이브 커머스 홍보 이미지 [사진=현대리바트, 이케아 제공]

라이브 커머스는 라이브 스트리밍과 이커머스(전자상거래)의 합성어로 고객과 실시간 방송 및 소통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 기존에는 기업들이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 플랫폼을 활용했다면, 최근에는 자체 온라인몰에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채널을 다양화하고 있다.  

국내 가구 및 인테리어 업계 최초로 자체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구축한 현대리바트는 매주 화요일 주 1회로, 자체 채널 외에서도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리바트가 판매하는 전 제품을 비롯해 가구 신제품 론칭쇼, 쿠킹 클래스와 같은 새로운 콘텐츠도 함께 선보인다. 

이케아 역시 매주 화, 목요일 주 2회 자체 채널을 통해 라이브를 진행한다. 이케아의 홈퍼니싱 전문가들이 직접 출연해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테리어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창헌 현대리바트 온라인팀장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기존 이미지와 설명으로 전달하기 어려웠던 홈퍼니싱 제품의 복합적인 기능과 세부적인 디자인 등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확대되면서 라이브 커머스는 유통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모바일을 활용하기 때문에 판매자와 소비자 양쪽의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제품의 궁금증을 해결해 실제 실적 향상에도 긍정적 효과를 낳고 있다.

코오롱FnC 라이브 커머스 방송 화면 [사진=코오롱FnC 제공]
코오롱FnC 라이브 커머스 방송 화면 [사진=코오롱FnC 제공]

지난 9월 네이버 쇼핑 브랜드 스토어를 오픈한 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안타티카 신제품 판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목표치의 두 배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25일부터 지난다 15일까지 자체 온라인몰 ‘코오롱몰'에서 진행한 라이브 또한 4회 추적 시청 고객 3만3000명을 달성했다. 코오롱FnC에 따르면 코오롱몰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25% 성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13일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에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에스아이라이브'(S.I.LIVE)를 론칭, 본격적인 라이브 커머스 사업 개시를 알렸다. 에스아이라이브에서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메종 마르지엘라 등 고가 패션 브랜드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국내 판권을 보유한 딥디크, 바이레도 등 80여개 고가 브랜드가 판매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에스아이빌리지 회원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는 3조원대로 추정되며, 2023년에는 8조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발 비대면 소비 증가와 소통을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이러한 흐름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많은 기업들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판매하는 상품군과 콘텐츠를 다양화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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