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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내년에도 주택 3만가구 이상 공급...자체사업·포트폴리오 강화 전망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12.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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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3만가구 이상의 민간주택을 공급한 대우건설이 내년에도 3만479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민간주택공급 1위 자리를 지킴과 동시에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을 확대하고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우건설이 주택상품 브랜드 푸르지오의 2021년도 공급계획을 22일 밝혔다. 주거형태별로 △아파트 2만8978가구 △주상복합 3133가구 △오피스텔 2365실 △타운하우스 315가구 등 총 3만4791가구를 전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내년에도 주택 3만4000여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지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1만9159가구, 지방에 1만563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특히 신규 공급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지역 물량을 올해 1057가구에서 내년에는 7809가구로 대폭 늘렸다"며 "지방 물량도 대부분 광역시 위주로 공급돼 안정적인 청약수요 확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조합물량이 받쳐주는 도시정비사업 물량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1만3384가구, 자체사업 물량은 올해 1598가구에서 내년 4104가구로 대폭 증가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세운지구, 파주 운정신도시 등 시행사가 발주한 민간도급사업을 통해 1만6336가구를 공급한다. 아울러 부산 문현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민관공동사업으로 967가구를 공급해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가져갈 예정이다. 

◇ 수도권, 도심 내 생활여건 우수 입지...지방, 광역시 집중 공급 예정

서울에서는 둔촌주공 재건축, 행당7구역 재개발과 장위10구역 재개발 등 7809가구를 공급한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수원 망포지구, 양주 역세권개발지구, 인천 검단신도시 등 서울 접근성이 좋은 신도시 택지지구를 비롯하여 광명2R구역 재개발, 안양비산초교주변지구 재개발, 안양1동진흥아파트 재건축 등 도심 내 생활여건이 우수한 입지에서 분양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방은 대구, 부산, 대전 등 광역시에 1만1186가구를 공급한다. 대구 '수성더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을 시작으로 대구 이천문화지구 재개발, 대구 상인동 공동주택, 부산 안락1구역 재건축, 부산 범일동 공동주택 등 광역시에 집중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지방에서는 제주 구억리 타운하우스, 경산 중산지구 등 지역 내에서 가장 선호되는 입지에 분양을 선보이며 실수요층에게 내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 브랜드 파워로 3년 연속 주택공급 1위...자체사업 확대 전망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이처럼 주택공급 규모를 3만가구 이상으로 잡은 것에 대해 "김형 사장의 임기가 내년 6월까지이고, 지난해 분양사업이 지연되는 등의 타격을 입은 바 있어 이를 만회하기 위해 푸르지오 브랜드의 명성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지난해 대대적으로 리뉴얼한 푸르지오 브랜드를 앞세워 2019~2020년 주택공급실적 1위를 달성했다. 이날 발표한 내년 공급계획이 실현되면 3년 연속 1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푸르지오 입주자 서비스를 개선하고 고객 니즈를 반영한 신평면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푸르지오가 국내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은 중장기적으로 자체사업 비중을 확대해 주택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민간도급사업과 도시정비사업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뛰어난 자체사업을 확대해 매출 증대 및 수익성 제고를 목표로 한다. 

대우건설은 이를 위해 최근 발표한 조직개편에서 자체사업 전담팀인 민간복합사업팀을 신설했다. 내년에 수원 망포지구·부산 범일동 공동주택·양주 역세권개발지구 등을 자체사업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주택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국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중장기 성장을 이끌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양호한 수익성을 갖춘 주택분야의 성공을 기반으로 기업가치제고 및 재무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판링 우회도로공사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판링 우회도로공사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 해외시장 개척·신사업 개척 드라이브 

대우건설은 해외시장과 신사업 발굴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상반기에 1월 '베트남 THT B3CC1 호텔 및 오피스공사', 5월에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7', 등 총 3조7000억원 규모의 해외 수주 실적을 거뒀다. 이어 하반기 들어 지난 8월 홍콩 북부 신계 지역에 건설하는 2억1800만달러 규모(2600억원)의 '판링 우회도로 공사'를 수주하면서 진입장벽이 높은 홍콩 건설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이밖에 싱가포르, 이라크, 인도네시아, 카타르 등에서 활발한 수주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법인 및 현지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JV)에 8234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보증기간은 2029년 5월 13일까지다.

이와 관련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프로젝트 계약자인 JV법인 및 나이지리아 현지법인의 채무를 포함해 공동 원청사인 이탈리아의 사이펨(Saipem)이 1차적으로 이탈리아 수출보험금융업체인 SACE와 보증 계약을 체결했다"며 "사이펨의 SACE에 대한 보증에 대해 지분율만큼 책임 분담을 규정하는 추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우건설은 지난해 8월에 신사업본부를 신설해 미래시장 개척과 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3월 대우건설은 B.T.S(Build Together Startups) 프로그램의 1호로 드론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아스트로엑스에 전체 지분의 30%를 투자한 바 있다. 이는 스타트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다양한 산업분야에서의 연계를 통해 신규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뉴비전과 중장기 전략에 따라 불투명한 국내외 건설 시장 환경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회사가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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