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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함에 희소성 더한 이색마케팅 효과 '톡톡'...시즌 한정판 쏟아내는 식품·주류업계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12.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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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계속 위축되고 있다. 얇아진 지갑만큼 소비 허들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식품·주류업체들은 달라진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시즌 한정판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는데, 특히 젊은층을 공략하는 이색마케팅이 주목을 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과 오리온, 하이트진로 등 식품업체들이 자신을 위해 소비하는 심리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겨울시즌 한정판 상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코오롱인더 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하이드아웃이 SPC삼립의 겨울 대표 간식 삼립호빵과 콜라보레이션한 '삼립호빵 플리스'를 선보였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FnC 제공 ]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하이드아웃이 SPC삼립의 겨울 대표 간식 삼립호빵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삼립호빵 플리스'를 선보였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FnC 제공 ]

SPC삼립의 겨울철 대표 제품인 삼립호빵은 11월 누계 기준(9~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온라인 매출은 40% 신장했다. 굿즈(Goods)로 선보인 ‘호찜이’의 인기가 온라인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지난 10월 초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첫선을 보인 SPC삼립의 호빵미니찜기 호찜이와 호빵 세트는 약 1시간 만에 준비된 수량 2만여개가 모두 판매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SPC삼립은 이색 협업을 바탕으로 SNS 상에서 화제를 모았다. SPC삼립은 지난달 코오롱인더스트리FnC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하이드아웃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호빵의 포근함이 느껴지는 쿠션과, 머플러, 버킷햇 등 플리스 제품을 출시했고, 지난 23일 판매 수익금 전액을 주거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는데 기부하기도 했다.

SPC삼립 관계자는 "젊은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새로운 마케팅 활동을 다양하게 펼쳐 팬층을 확장하고 있다"며 "호빵 성수기가 12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호빵 시즌 전체 매출은 1200억 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연말을 맞아 홀리데이 케이크 콘셉트의 '초코파이 정(情) 해피베리쇼콜라'를 출시했다. 버건디 컬러의 쇼콜라 케이크와 눈을 연상케하는 화이트 마시멜로, 진하게 녹아내리는 초코 베리 시럽의 블랙 컬러 비주얼로 로맨틱한 연말 감성을 담았다. 패키지에도 겨울을 연상시키는 빨간색 체크 무늬를 적용했다.

이 제품은 시즌 한정 제품으로 겨울에만 구매할 수 있다. 오리온은 꾸준히 한정판 시즌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지난달에는 가족 중심의 ‘홈파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착안해 프리미엄 냉장디저트 ‘디저트 초코파이’의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판 ‘크리스마스 디저트 초코파이’를 출시했다.

오리온 한정판 초코파이 제품 이미지 [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 한정판 초코파이 제품 이미지 [사진=오리온 제공]

연초에는 봄 한정판 제품 '초코파이 정(情) 딸기블라썸'을 선보이며 출시 3주 만에 판매량 500만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선보인 봄 한정판 '초코파이 정 피스타치오&베리'보다 2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계절에 어울리는 맛과 감성을 더한 시즌 한정판 제품의 희소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셈이다. 

주류업계도 한정판 이색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오픈마켓 11번가와 함께 크리스마스 굿즈 타임 기획전을 열고 시즌 제품인 '진로 스노우볼'과 '진로 다이어리', 협업 제품 '진로X라미 볼펜 세트', '진로X쿤캣 피규어' 등 총 4개 상품을 한정 판매했다.

이번 기획전은 소셜미디어 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됐던 하이트진로 굿즈를 통해 연말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기 위한 차원에서 기획됐다. 앞서 11번가와 함께 지난 7월과 10월 진행한 ‘요즘쏘맥 굿즈전’ 5종 상품과 ‘이슬캠핑 굿즈전’ 4개 제품은 각각 평균 56초, 30초 만에 매진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타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시즌 패키징 출시 등은 추가 생산 라인 구축이 필요하지 않아 비용 면에서도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여러 기업이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는 마케팅 활동을 선보이며 매출 호조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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