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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플·자동차부품사 등 23개사 사업재편 승인…디지털·친환경 전환 가속화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0.12.2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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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사업 재편을 추진하는 LG디스플레이와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로 진출하는 자동차부품 기업 등 23개사가 사업재편계획을 승인받았다. 정부는 이를 통해 디지털·친환경 전환 사업재편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제28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를 통해 신산업으로 진출하는 23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기업은 모두 지난해 개정법 시행으로 도입된 신산업진출 유형이다. 사업재편 기업으로 승인되면 기업활력촉진법에 따라 세제 감면이나 절차 간소화 등 각종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LG디스플레이 등 23개사가 사업재편계획 승인을 받아 신산업 진출에 나선다. [사진=LG 제공/연합뉴스]

심의위는 이번 사업재편 승인의 주요내용에 대해 "먼저, 유관 협·단체와 협력하여 '제조업 디지털전환' 사업재편 수요를 적극 발굴해 8개사 2건의 공동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대모엔지니어링과 3개 협력업체는 제조공정 데이터베이스를 상호 연결하는 생산 및 공급망 관리 협업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위니아딤채와 3개 협력업체는 사회복지서비스와 연계해 AI 안심케어 가전을 공동 개발한다. 사용자 패턴과 생체신호 데이터를 수집해 독거노인 등의 응급상황을 감지할 수 있어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례없는 코로나19 위기로 온라인·비대면 경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정부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Next Normal)에 부응해 한국판 뉴딜 등을 통해 디지털혁신 경제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심의위는 이어 대기업인 LG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분야 2개사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 이는 지난 9월 23일 27차 심의위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한 이후 두 번째다.  

LG디스플레이는 고화질·저전력·터치기능 등 혁신적인 신기술을 갖춘 차세대 OLED 개발과 양산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딱딱한 유리 기판 대신 유연한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해 OLED 화질을 유지하면서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는 플라스틱 OLED 등을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필옵틱스도 같은날 사업재편계획을 승인받으면서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공정용 제조 장비를 자체 개발해 국내외 양산라인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산업은 경쟁국의 공격적인 LCD 생산과 OLED 분야의 기술 추격으로 중대한 국면을 맞고 있다"고 승인 이유를 밝혔다.

디지털 전환 공동사업재편 주요내용.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자동차 부품 분야에선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로 진출하는 자동차 부품 기업인 △우진공업(수소차 열관리시스템) △에코플라스틱(초경량 차체부품) △삼기(전기차 모터 하우징) △코모스(자율주행차 조향장치) △세종공업(수소차 연료전지 부품) △베바스토코리아H(전기차 배터리 모듈) △디아이씨(전기차 감·변속기) △동양피스톤(수소차 연료전지 부품) △세코닉스(자율주행차 렌즈) △디에스시동탄(전기차 좌석) 등 10개사의 사업재편도 승인됐다.

이밖에 차세대 스마트 횡단보도, 탄화규소 섬유를 활용한 발열체 개발, 사물인터넷(IoT) 음료 기계 등 신기술을 활용해 유망 신산업으로 진출하려는 3개사의 계획도 심의를 통과했다.

산업부는 이날 승인된 23개 기업은 사업재편 기간인 5년 동안 약 2100명을 신규 고용하고, 3조1000억원의 신규 투자를 통해 신산업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누적 승인기업은 총 57개로 2016년 기업활력법 도입 이래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특히 자동차부품 기업이 22개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는 지난 6월부터 자동차 부품 산업생태계 사업재편을 적극 추진하면서 업계 내 사업재편 움직임이 확산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한 후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강화된 사업재편 제도를 바탕으로, 내년 경제정책 핵심방향인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산업혁신 촉진을 위해 디지털, 친환경 전환 사업재편을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지역·업종·기능별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긴밀하게 구축하여 사업재편 저변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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