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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회장 신년사 "올해는 신성장동력 대전환의 해…미래 성장의 중요한 변곡점"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1.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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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신성장동력 대전환의 해로 규정짓고 미래 성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4일 글로벌 그룹 임직원에게 이메일로 새해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새해 메시지를 통해 “쉽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그룹 임직원 모두가 변함없이 지켜가야 할 사명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간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2021년은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이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어야 한다”며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통해 친환경·미래기술·사업경쟁력 영역에서 성과를 가시화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신성장동력 대전환의 해로 규정하고 미래 성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특히 고객존중의 기본인 ‘품질과 안전’을 힘주어 강조했으며, 품질과 안전은 특정 부문의 과제가 아니라, 전 임직원이 다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 자세로 완벽함을 추구할 때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확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기존과는 다른 사회적 가치와 라이프 스타일이 확산함에 따라 변화를 미리 준비한 기업만이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1년을 미래 성장을 가름 짓는 중요한 변곡점으로 삼아 새로운 시대의 퍼스트무버가 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은 우리 모두가 함께해야만 가능하다"면서 "우리의 마음과 역량이 합쳐진다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현대차 아이오닉5를 필두로 기아차 준중형 전기차, 제네시스 크로스오버 전기차 등 E-GMP가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출시, 글로벌 전기차 강자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적용 후륜모터 시스템. [사진=현대차그룹 제공/연합뉴스]

E-GMP는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 구조로 설계돼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국내기준)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이용 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라인업을 현재 8개 차종에서 2025년 23개 차종으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전기차 인프라 구축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까지 국내에 초고속 충전소 20개소를 직접 설치하고, 에너지 기업들과 협력해 충전망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해외의 경우, 현대차그룹이 전략투자한 유럽의 초고속 충전인프라 구축 전문기업 아이오니티를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시장별 상황 및 특성에 적합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소생태계 조성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글로벌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선박, 발전기, 열차의 동력원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며, 최근 공개한 수소에너지 신사업 브랜드 ‘에이치투(HTWO)’도 그 일환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동시에 전세계 수소, 에너지, 물류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연관 수소사업에서 주도권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에 적용되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미래기술 역량 확보를 위해 신기술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포부다. [사진=연합뉴스]

정 회장은 미래기술 역량 확보와 관련해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을 위한 신기술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미래시장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합리화하고,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부합하는 신성장동력을 지속해서 발굴해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전날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협력업체 직원의 사망 사고를 애도하는 차원에서 사내 온라인 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던 신년회를 취소했다. 정 회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안전한 환경 조성과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정 회장은 "우리의 모든 활동은 고객 존중의 첫걸음인 품질과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그룹 전 부문의 임직원과 협력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일치단결해 품질과 안전에 대해서는 다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 자세로 완벽함을 추구할 때 비로소 고객이 우리를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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