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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반도체 수출 1000억달러 돌파 전망…설비투자도 '톱' 탈환 기대감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1.0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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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올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사상 두 번째로 1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 설비투자도 중국과 대만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재탈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0.2% 늘어난 1093억달러로 예상된다. 반도체 수출이 1000억달러를 넘기면 2018년(1267억달러) 이후 두 번째 기록이 된다. 지난해 기록한 역대 2위 수출액(992억달러)도 1년 만에 뛰어넘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메모리는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D램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12.0% 증가한 703억~729억달러, 시스템반도체는 5G 통신칩, 이미지센서 등 수요 증가와 파운드리 대형 고객 확보로 7.0% 늘어난 318억~330억달러로 내다봤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서 두 번째)이 4일 평택공장서 EUV 전용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산업부 관계자는 "D램은 연초부터 초과 수요로 전환해 그 폭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낸드는 초과 공급 상태를 유지하다가 하반기부터 초과 수요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시스템반도체도 파운드리 위탁 수요 증가와 비대면 경제 활성화 및 5G 보급 가속화에 따른 5G 통신칩, 고해상도 이미지 센서,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수요 증가로 글로벌 시장이 약 5.5%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우리나라의 반도체 분야 설비 투자는 전년 대비 20.4% 늘어난 189억달러로 예상된다. 이는 중국(168억달러), 대만(156억달러), 일본(79억달러) 미국(61억달러)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 전망대로라면 2019년 중국과 대만에 빼앗겼던 설비 투자 1위 자리를 2년 만에 탈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호황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반영되면서 지난해 12월 말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5001억달러로 불어나 대만의 TSMC를 제치고 5개월 만에 글로벌 반도체 시가총액 1위에 다시 올랐다.

주요국 반도체 설비투자 현황 및 전망. [표=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지난해의 경우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5.6% 늘어난 992억달러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화웨이 제재 등에도 역대 2위 실적을 거뒀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303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연간 기준으로 철강·석유제품을 넘어 수출 5위 품목으로 발돋움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올해도 반도체가 수출·투자 등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과 수출을 견인하고 한국형 뉴딜과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를 이끄는 견인차 구실을 할 것"이라고 짚으며 "메모리 초격차 유지, 시스템반도체의 자생적 생태계 조성을 통해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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