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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지난해 매출 63조·영업이익 3조 '사상 최대실적'…가전·TV가 '견인'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1.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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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63조2638억원, 영업이익 3조1918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5%, 31.0% 증가한 수치다. 매출의 경우 종전 최대인 2019년의 62조3062억원, 영업이익은 종전 2018년의 2조7033억원을 각각 뛰어넘었다. LG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 실적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4분기로는 매출 18조7826억원, 영업이익 6470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3분기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2019년 4분기(매출 16조612억원, 영업이익 1018억원)에 비해서는 각각 16.9%, 536.6% 증가했다. 이번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역대 4분기 중에서도 최대며, 매출은 전 분기를 통틀어 사상 최대다.

생활가전(H&A)과 TV가 LG전자의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코로나 펜트업(억눌린) 수요 등으로 인해 스타일러(의류건조기)와 식기세척기, 건조기·세탁기 등 프리미엄 신가전 판매가 호조를 띠면서 연간으로 2조3000억원 안팎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생활가전 부문의 지난 한해 매출도 22조원대로 창사 이래 가장 높았다. 생활가전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0%대로 처음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에 다소 부진했던 TV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8분기 만에 4조원을 회복하는 등 OLED(올레드) 등 TV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면서 실적 향상에 보탬이 됐다. LG전자는 지난해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을 비롯해 공간 인테리어 가전 브랜드 'LG 오브제 컬렉션'을 내놓는 등 다양한 신제품도 공개했다.

모바일(MC)은 4분기 들어 부진했으나 전장사업(VS) 부문은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2분기 연속 적자폭이 줄었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가면서 지난해 실적에 버금가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가전과 TV가 지난해 같은 특수가 없다는 가정 하에도 좋은 수익성 유지가 가능하고, 모바일과 전장사업의 적자 축소 규모가 4000억원이 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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