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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도 온라인몰 전성시대...대면영업 타격에 돌파구 찾기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1.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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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면영업에 제동이 걸린지 벌써 1년이 다 돼 간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제약사들은 온라인,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비대면 업무시스템을 구축하고 판매채널 다양화로 헬스케어 사업 매출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어 올해도 국내 제약사들의 건강브랜드 등 자체 쇼핑몰 오픈이 이어지고 있다. 삼진제약 '마켓온제이', 동아제약 '디몰', JW생활건강 '마이코드몰', HK이노엔 '뉴틴몰', 안국약품 '더케어몰' 등이 최근 릴레이로 문을 열었다. 제약업계도 온라인몰 전성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일동샵(위) 후다닥(아래) 메인페이지 화면캡쳐 [사진=일동제약 제공]
일동샵(위) 후다닥(아래) 메인페이지 화면캡쳐 [사진=일동제약 제공]

일동제약은 온라인 의약품몰 ‘일동샵’, 의료정보 플랫폼 ‘후다닥’(WHODADOC)의 거래처 및 회원 수 증대, 실적 성장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일동샵은 일동제약의 계열사인 일동이커머스가 운영하는 약사 대상 B2B 온라인 의약품몰이다. 일동제약의 의약품과 컨슈머헬스케어 품목 등을 판매한다. 지난해 일동제약은 기존의 오프라인 직거래 약국을 일동샵 회원으로 전환하는 온라인 거래처화 작업을 100% 완료했다. 월별 거래처 가동률 또한 90%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의사 대상 정보 플랫폼 ‘후다닥’ 운영하며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후다닥에는 의사 1만1000여명을 포함해 총 2만5000여 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임상 및 학술 정보는 물론, 법무, 노무, 세무, 보험심사 등 콘텐츠를 제공한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10월 종합 헬스케어 온라인몰 '메이올웨이즈'를 신규 오픈했다. 메이올웨이즈에서는 코스메틱 브랜드와 건강기능식품, 생활건강용품 브랜드 제품을 판매 중이다.

2013년 화장품과 건기식 부문을 관장하는 헬스케어사업부를 신설해 관련 사업에 진출한 동국제약은 온라인몰 신설로 판매채널을 확대해 매출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

종합 헬스케어 온라인몰 ‘메이올웨이즈(MayAlways)’ [사진=동국제약 제공]
종합 헬스케어 온라인몰 ‘메이올웨이즈(MayAlways)’ [사진=동국제약 제공]

제약업계의 이같은 변화는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영업이 위축되고 소비 패턴이 비대면·온라인 중심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사원들의 병원 출입이 불가능해지면서 지난 1년간 제약업계의 대면 영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한국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의 대면 영업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3월 25.3%, 4월 12.6% 각각 감소했다. 

유사한 성분의 국산 제네릭(복제약) 의약품들이 난립하는 국내 시장의 특성상 전체 매출에서 영업활동의 비중은 상당하다. 여기에 환자들의 병의원 방문도 줄어들면서 의약품 처방과 매출이 감소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언택트(비대면_ 마케팅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여기에 의약품을 넘어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히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판로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판매 구조를 단순시키고 있다"며 "특히 자사몰을 통한 판매는 중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아 판매 수수료 부담이 적다. 소비자의 구매 패턴 등 데이터 베이스를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제약업계의 자사몰 공략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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