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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페이-광고' 카톡 유니버스, 시총 40조 카카오 성장 버팀목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1.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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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국내 최대 메신저인 카카오톡(카톡)이 탁월한 확장성으로 모회사 카카오의 성장가도를 견인하는 가운데 커머스와 페이, 광고 등으로 이어지는 ‘카톡 유니버스’가 탄탄한 연결고리를 형성, 최근 시가총액 40조원을 돌파한 카카오의 전체 매출에서 비중을 높여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는 월정액 4900원으로 이모티콘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모티콘 플러스’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은 오픈 기념으로 상품 가격을 1000원 할인하고, 정기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달 동안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13일 출시된 카카오 '이모티콘 플러스'. [사진=카카오 제공]

상품 구독을 원하는 이용자는 카톡 더보기 탭에서 ‘카톡 지갑’을 만든 뒤 정기 구독을 신청하면 된다. 히트 상품인 카톡 이모티콘을 앞세워 지난해 12월 출시한 카톡 지갑의 이용자를 늘리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011년 11월 6개 상품으로 시작한 카카오 이모티콘의 누적 상품 수는 지난해 9700개로 늘었다. 최근 9년간 카카오 이모티콘을 구매한 사용자는 2400만명, 누적 발신량은 290억건에 달한다.

카톡 지갑을 사용한다는 것은 카톡 유니버스에 오래 머무를 가능성이 높음을 뜻한다. 이는 카카오페이 사용량 증가와 광고 노출 빈도 증가로 이어져 수익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카톡 지갑에는 신분증과 자격증·인증서 등을 한꺼번에 보관할 수 있는데, 출시 첫날 사용자가 몰려 먹통이 되기도 했다.

카톡 유니버스의 핵심인 커머스와 페이, 광고는 날로 성장하고 있다. 교보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카톡 선물하기’, ‘톡스토어(톡딜)’, ‘메이커스’를 포함하는 카카오커머스의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9% 급증, 1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카카오커머스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카톡 선물하기의 지난해 상반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 거래액도 지난해 3분기 17조90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카톡 지갑과 구독 시스템이 결제 수수료 및 본인확인 수수료 확대를 통해 카카오페이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톡 지갑. [사진=카카오 제공]

카톡 채팅방에 광고를 노출하는 비즈보드는 사용 인벤토리와 광고 단가가 동시에 상승하면서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비즈보드 광고 일평균 매출이 지난해 4분기 10억원에서 올 4분기 2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고, 올해 비즈보드 총매출도 6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본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이날 장 마감을 기준으로 40조2050억원이다. 이는 전체 10위에 해당하며, 올해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상장할 것으로 예상돼 기업의 가치가 더 뛸 것으로 관측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국에 카톡을 이용한 비대면 결제가 급증하면서 카카오도 순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인터넷 업종 커버리지 중 가장 큰 이익 성장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되며 카톡 지갑, 민간인증서와 같은 서비스는 국내 사용자의 카톡 의존도를 계속 높여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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