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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코로나 대응 명령 '속전속결'...마스크 의무화·입국승객 격리 "전시사업"
바이든, 코로나 대응 명령 '속전속결'...마스크 의무화·입국승객 격리 "전시사업"
  • 강성도 기자
  • 승인 2021.01.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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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을 두고 전임 트럼프 정부의 전략 부재를 지적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틀째, 국정과제로 제시한 코로나19 대응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향후 100일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미국에 입국하는 여행객의 도착 후 격리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행정명령 10개에 서명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왼쪽)이 지켜보는 가운데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왼쪽)이 지켜보는 가운데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로 40만명이 넘는 미국인이 사망했다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인 사망자수보다 큰 규모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정명령을 "전시(wartime) 사업"이라고 표현했다.

행정명령 1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향후 100일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연방시설에선 이를 의무화하는 내용이다.  항공기 승객이 미국에 입국할 시 별도의 격리를 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변이 코로나가 등장한 것을 볼 때 우리는 다른 국가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며 "미국으로 오는 모든 사람은 출발 전 검사를 받아야 하며 도착 후엔 격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침으로 정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진 미국발 항공기 출발 3일 전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탑승 전 제출하는 것으로 CDC가 관련 매뉴얼을 제공하지만, 강제성을 띠지 않는다.

100일 안에 1억회분의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계획도 다시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지부진은 백신 접종 진행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유통망을 가진 대형 약국을 이용해 접근성을 높이고 백신 접종 인력도 확충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주 방위군을 활용하고 의회와의 협조를 통해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계획은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전문가와 과학자들이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자유롭게 일하고 정치적 결과가 아니라 과학과 건강만을 바탕으로 엄격하게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내부의 산적한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취임 열흘 간 매일 주제를 정해 역점 사안에 대한 대통령 행정명령 발동 등을 통해 대응 조치와 지침을 제시할 계획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바이든 대통령이 향후 10일간 서명할 행정 조치가 53건에 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