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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지난해 매출 59조 '역대 최대'...대표차종 수익성 키워 코로나 뚫었다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1.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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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기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쪼그라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는 등 지난해 실적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고수익 신차 판매를 확대하면서 전반적인 수익성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아는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20년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74만2695대를 판매했으며(도매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0% 오른 16조91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117.0% 상승한 1조2816억원, 경상이익도 130.2% 급증한 1조1161억원, 당기순이익은 182.0% 오른 97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새로운 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이후 분기 최대치다.

기아가 지난해 최대 실적을 보이며 어닝 서프라이즈에 성공했다. [사진=기아 제공]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는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시장 수요 감소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졌으나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한 평균 판매 가격 상향과 믹스 개선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며 "이를 통해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셀토스, 쏘렌토, 카니발, 텔루라이드 등 고수익 RV 차종의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글로벌 볼륨 모델인 스포티지 출시로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전용 전기차 모델 CV(프로젝트명)를 주요 지역에 순차적으로 선보여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연간 실적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8% 늘어난 2조665억원을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연간 영업이익은 3분기 품질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판매 믹스 개선, 평균 판매 가격 상승, 재고 안정화에 따른 인센티브 축소 등 전반적인 수익성 체질 개선으로 전년보다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과 동일한 3.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세운 데 이어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진=기아 제공]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59조1681억원으로, 2019년에 세운 역대 최대 매출액을 뛰어넘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17.7% 줄어든 1조5027억원을 기록했다.

기아는 지난해 내수 55만2400대, 해외 205만4432대 등 총 260만6832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7.6%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 속에서도 내수는 쏘렌토, 카니발, 셀토스, K5 등 고수익 신차종을 중심으로 6.2%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는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10.7% 줄었다.

기아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며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일부 시장에서의 코로나19 영향 장기화 및 비우호적 환율 환경 지속에 대한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보고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개선 지속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 실적 대비 12.1% 늘어난 292만2000대(CKD 포함)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국내는 전년 실적 대비 소폭 감소한 53만5000대, 해외는 전년 실적 대비 약 16.2% 늘어난 238만7000대를 목표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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