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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정면돌파한 진격의 삼성전자...지난해 매출 230조에 영업익 29% 올라 36조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1.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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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선방했다. 삼성전자가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도 230조원을 넘어서면서 반도체 슈퍼 호황기에 버금가는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35조993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62%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이 35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3년과 2017년, 2018년 이후 네 번째다.

매출은 총 236조807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2.78%) 증가해 역대 세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부진한 출발을 보였으나 3분기 들어 펜트업(억눌린) 수요가 폭발하고 비대면(언택트)·집콕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력인 반도체와 스마트폰은 물론, 가전 부문까지 선전했다.

삼성전자 실적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 9조470억원, 매출 61조551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6.35%, 2.78% 증가했다. 전년에 비해서는 양호한 성적이지만 분기 12조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직전 분기(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는 실적이 다소 둔화했다.

부문별로 반도체 부문이 지난해 4분기 매출 18조1800억원, 영업이익 3조85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전반적인 시황은 양호했으나 4분기 들어 서버용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다소 하락했고, 특히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 강세로 3분기(5조5400억원)보다 1조7000억원가량 줄면서 영업이익이 4조원에도 못 미쳤다.

또 4분기 모바일(IM)의 영업이익은 2조4200억원, TV·가전(CE)은 8200억원, 디스플레이는 1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 투자는 약 38조5000억원을 단행했다. 2019년보다 43%나 증가한 수치다. 사업별로는 메모리 첨단 공장 전환 파운드리 EUV 5나노 공정 증설 투자로 반도체 투자비가 32조9000억원에 달했고, 디스플레이도 QD 디스플레이 생산능력 확대 등으로 3조9000억원을 투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재확산 등 리스크가 상존하지만, 글로벌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며 “반도체 부문에선 1z 나노 D램 및 6세대 V낸드 전환 가속화를 추진하는 한편, EUV 적용 확대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M, CE 사업에 대해서는 “‘갤럭시S21’, 폴더블 스마트폰 등 플래그십 제품과 중저가 5G 라인업을 강화해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원가 구조 개선 등 수익성 제고를 추진할 방침”이라며 “‘네오 QLED’, ‘마이크로 LED’,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하고 마케팅 효율화와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SCM 역량을 기반으로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해 지속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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