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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첫 EUV D램 공장 'M16' 준공…하반기부터 본격 가동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2.0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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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자사 생산 시설 중 최대 규모인 ‘M16’ 공장에 극자외선(EUV) 장비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의 미세공정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는 1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M16 공장 준공식을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We Do Technology 행복을 열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준공식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장동현 SK㈜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CEO, 하영구 선임사외이사 등 핵심 인사 16명이 참석했다.

구성원과 협력회사 직원들은 화상연결을 통해 언택트로 행사에 참여했다.

1일 M16 팹 준공식에 참가한 최태원 SK 회장(가운데)이 SK하이닉스 구성원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최태원 회장은 “반도체 경기가 하락세를 그리던 2년 전 우리가 M16을 짓는다고 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며 “하지만 이제 반도체 업사이클 얘기가 나오고 있는 만큼, 어려운 시기에 내린 과감한 결단이 더 큰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해줬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 회장은 “M16은 그동안 회사가 그려온 큰 계획의 완성이자 앞으로 용인 클러스터로 이어지는 출발점으로서 중요한 상징으로 남을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M16 공장은 SK하이닉스 최초로 EUV 노광 장비가 도입된다. EUV 공정은 반도체 포토 공정에서 극자외선 파장의 광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기존 불화아르곤(ArF)의 광원보다 파장의 길이가 짧아(10분의 1 미만) 반도체에 미세 회로 패턴을 구현할 때 유리하고 성능과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11월 M16 착공 이후 총 3조5000억원, 연인원 334만명을 투입해 25개월 만에 준공했다.

주로 D램 제품을 생산하게 될 M16은 SK하이닉스가 국내외에 보유한 생산 시설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건축 면적이 5만7000㎡로 축구장 8개 크기이며 길이 336m, 폭 163m, 높이는 아파트 37층에 달하는 105m로 조성됐다.

SK하이닉스는 최첨단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 공장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워낼 계획이다. M16에는 올해 EUV 장비 2대가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하반기부터 4세대 10나노급(1a) D램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M16이 ‘파이낸셜 스토리’를 실행해 나갈 첨병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회사 측은 D램과 낸드를 양 날개로 메모리반도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키우고, 동시에 SV(사회적 가치) 창출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주력하겠다는 파이낸셜 스토리 비전을 지난해 10월 발표한 바 있다. 그 실행을 올해부터 본격화하기로 했고, M16 준공은 그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CEO 사장은 “M16은 EUV 전용 공간, 첨단 공해 저감 시설 등 최첨단 인프라가 집결된 복합 제조시설”이라며 “향후 경제적 가치 창출은 물론, ESG 경영에도 기여하는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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