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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순이익 7년째 증가세, 지난해 3조4146억 '역대 최대'…배당성향은 3월 결정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2.0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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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역대 최대 이익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대출과 증시호황으로 인한 주식투자 등이 증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리딩금융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비은행 부문 약진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배당성향은 더 고민을 거쳐 다음달 결정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020년 순이익이 3조4146억원, 4분기 순이익이 4644억원이라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3조4035억원)에 비해 0.3% 증가한 실적이며, 전분기(1조1447억원)와 비교해 59.4% 줄어들 실적이나, 4분기 발생한 비경상 비용 요인을 고려하면 4분기 연속 견고한 실적을 이어갔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역대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역대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4146억원으로 전년 대비 0.3%(111억원) 증가했다. 지주 설립 이래 역대 최대 이익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속에서도 그룹의 본원적 수익인 이자 부문 이익의 견조한 증가와 함께 안정적인 자산 포트폴리오 성장을 통해 2014년부터 7년 연속 당기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반면 4분기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59.4% 감소한 46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라임 등 투자상품 손실과 코로나19로부터 파생되는 불확실성을 최소화 하고자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실행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순이익이 2조7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감소했다. 순이자이익은 6조7570억원에서 6조7968억원으로 소폭 늘었으나,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6802억을 기록해 전년(3513억원)보다 93.6%나 급증한 영향이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9.2% 늘어난 606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금융투자는 순이익(1548억원)이 1전년에 비해 29.9%(661억원)이나 급감했다. 주식거래 증가로 수수료수익 7406억원으로 45.6%나 증가했으나, 라임 펀드 관련 손실 등으로 대손상각비가 1058억원이나 들었기 때문이라는 게 지주 측 설명이다.

신한금융지주 주요 경영성과. [자료=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일관된 중장기 전략 실행에 기반한 안정적인 경상 수익 창출이 지속됐다는 점"이라며 "은행 부문은 시장금리 영향에 따른 NIM(순이자마진) 하락 기조에도 불구하고, 연초부터 이어온 견고한 자산 성장으로 지속 가능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은행 부문 역시 비이자 중심의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 추진을 통해 그룹 실적 개선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공시에 앞서 열린 이사회에서 2020년도 배당성향, 주당 배당금 등을 확정하지 않고 추후 결정키로 했다. 지난달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사 등에 '20% 이내 배당성향'을 권고한 상황에서 KB금융지주는 전날 이에 맞춰 20%의 배당성향을 발표한 바 있다.

노용훈 신한금융지주 CFO(부사장)는 실적 공시 후 컨퍼런스콜에서 배당정책과 관련해 "감독당국의 권고를 받아들일지 다른 요인을 고려할지 3월 초까지 이사회를 열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당성향을 30%까지 높일 계획이고, 분기배당의 경우 하반기에라도 실행할 수 있도록 상반기 정관 변경 등의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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