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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수혜' 카카오, 연매출 4조 시대 열다…영업이익도 두배 늘어 4560억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2.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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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카카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혜택을 제대로 누렸다. 지난해 카카오톡과 간편결제, 모빌리티, 콘텐츠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급성장에 힘입어 연매출 4억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40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1567억원, 영업이익은 4560억원으로 2019년보다 각각 35%, 121%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2019년보다 매출은 1조원 넘게, 영업익은 2.2배 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2351억원, 영업이익은 149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6%, 88% 늘었다. 역시 분기 기준 최대 기록으로, 영업이익은 8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카카오 실적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플랫폼 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 48% 증가한 657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카카오톡 관련 사업인 톡비즈 매출은 광고 성수기 효과와 비즈보드의 견조한 성장, 커머스 플랫폼 전반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난 3603억원을 기록했다. 포털 부문은 코로나19 영향에 검색 광고 매출이 부진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12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플랫폼 사업의 매출 확대 및 카카오페이의 결제 거래액과 금융 서비스 확대로 2019년 4분기보다 97% 늘어난 174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 전 분기 대비 6% 증가한 5781억원을 기록했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3% 성장한 1636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재팬의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적용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게임 1408억원(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 음악은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1551억원,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 기타 매출이 1186억원(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3조7007억원이다. 4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1조852억원으로, 연결 종속회사 편입과 신규 개발인력 채용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카카오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신설해 12대 실천 분야를 정하고 80여개 추진과제를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에 ESG 활동 세부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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