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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소기업 조업부진 일시휴직자 36만명, 7.7배로 급증…대기업의 32배
지난해 중소기업 조업부진 일시휴직자 36만명, 7.7배로 급증…대기업의 32배
  • 최민기 기자
  • 승인 2021.02.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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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중소기업의 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에 따른 일시 휴직자가 36만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에 비해 7.7배 늘어난 수준이었다. 특히 사업부진과 조업 부진에 따른 일시 휴직은 대기업에 비해 약 32배 많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라 대면 업종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중소기업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지난해 일시 휴직자 75만명 가운데 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으로 인한 일시 휴직자는 36만명으로 48.0%를 차지했다. 

연도별 일시 휴직자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특히 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에 따른 일시 휴직자가 전년(4만7000명)의 7.7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은 같은 기간 일시 휴직자가 8만6000명이고 이 가운데 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에 따른 일시 휴직자는 1만1000명으로 12.9% 수준이었다.

중소기업의 전체 일시 휴직자는 대기업의 8.7배 수준이었다. 하지만 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에 따른 일시 휴직자는 32.2배로 타격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시 휴직자는 직업이나 사업체가 있지만, 일시적인 병, 휴가·연가, 일기 불순, 노동쟁의, 사업 부진, 조업 중단 등의 사유로 일하지 못한 경우를 일컫는다.

중소기업연구원은 지난해 중소기업에서 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에 따른 고용 타격이 컸던 것은 코로나19 사태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 유행의 반복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단행되면서 숙박·음식업, 서비스업 등 대면 업종이 많은 중소기업에서 직원들이 일시 휴직자로 내몰렸다는 해석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고 있어 일시 휴직자들이 실업자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사업 부진이나 조업 중단으로 인한 일시 휴직자가 30만 명 수준이라는 것은 심각한 경기 부진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들의 고용 유지를 위한 지원이 지속해서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특히 서비스업 등 코로나19 피해가 큰 업종과 청년, 여성을 상대로 한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며 "일시 휴직 인력이 일터로 복귀할 수 있도록 채용과 연계된 다양한 지원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