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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르노삼성, 기저효과·수출로 2월 판매 쑥쑥...쌍용차·한국지엠 악전고투
현대차·기아·르노삼성, 기저효과·수출로 2월 판매 쑥쑥...쌍용차·한국지엠 악전고투
  • 장용준 기자
  • 승인 2021.03.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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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업계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효과와 주력 차종의 수출 증가 등으로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지엠은 내수는 선방했으나 수출길이 막혀 고전했고, 쌍용자동차는 협력사의 납품거부 등의 악재 속에서 고군분투했다는 평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현대차와 기아, 르노삼성은 내수와 수출 모두 선방한 반면,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악전고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달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 현대차·기아, 내수·수출 모두 선방..."기저효과·수출 증가"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2102대, 해외 24만8146대 등 총 30만248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내수는 32.6%, 수출은 2.5% 늘어난 기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량이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지난해 2월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공장 생산 차질 및 판매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한편, 판매 정상화를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총 5만2102대가 팔린 내수에서는 세단 가운데 그랜저가 8563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의 위용을 보였고, 이어 아반떼(5124대), 쏘나타(4186대) 등이 뒤를 이으며 총 1만7915대가 팔렸다.

RV는 투싼이 5869대 판매로 선전했고, 뒤이어 팰리세이드(4045대), 싼타페(2781대) 등의 순으로 총 1만5628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8994대 판매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어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도 2244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2714대를 기점으로 GV70(2686대), GV80(1190대) 등이 고른 판매고를 올리며 총 7321대가 팔렸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24만8146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을 위해 각 권역별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아이오닉 5,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적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기간 기아도 국내에서 지난해보다 31.0% 늘어난 3만7583대, 해외에서 2.9% 늘어난 17만2594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총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7.0% 증가한 21만177대를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도 "판매량이 증가한 원인으로 카니발, K5 등 신차 효과와 코로나19로 인한 공장 생산 차질 및 판매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카니발이 6153대로 6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쏘렌토(4945대), 셀토스(3585대) 등 총 1만8297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승용 모델은 K5 5547대가 선두로 나섰고, 모닝(2691대), 레이(2266대) 등 총 1만4223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 4918대 판매를 비롯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5063대가 팔렸다.

차종별 수출은 스포티지가 2만6790대로 1위, 셀토스가 2만6619대, 리오가 1만8417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향후 계획에 대해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와 K8과 5세대 스포티지 등 경쟁력 있는 신형 볼륨 차량을 앞세워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달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주력차종인 QM6와 XM3의 선방 덕분이다. [사진=연합뉴스]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달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주력차종인 QM6와 XM3의 선방 덕분이다. [사진=연합뉴스]

◆ 르노삼성차, 내수·수출 증가...주력차종 선전 영향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내수 3900대, 수출 3444대로 총 734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내수와 수출 실적이 각 6.2% 및 1.8% 늘어난 것이며, 전체 판매량 기준으로 4.1% 증가한 기록이다.

내수시장에서는 차종별로는 독자적인 LPG 도넛탱크 특허기술을 보유한 QM6 LPe가 1245대로 QM6 2월 전체 판매의 58.7%를 차지했다. 가솔린 모델인 QM6 GDe도 876대 판매돼 697대였던 전월 대비 25.7% 늘어나며 QM6의 판매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XM3도 1256대 판매로 선전했다. 

르노삼성차의 지난달 수출 실적은 QM6 946대, XM3 2476대, 트위지 22대 등 총 3444대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올 2분기 중 유럽 시장 출시를 준비 중인 XM는 수출 초도 물량을 조금씩 늘려갈 것"이라면서 "아울러 유럽 시장 내 가격 경쟁력 및 공급 안정성 확보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협력사의 납품 거부라는 암초를 만나 수출과 내수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 쌍용차, 협력사 납품 거부 암초...한국지엠, 수출 막혀 고전 

쌍용자동차는 내수 2673대, 수출 116대를 포함 총 2789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0.9% 급감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부품협력사들의 납품 거부에 따른 생산부품 조달 차질로 14일간 공장 가동이 중단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3일부터 5일을 기점으로 총 14일간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생산 차질을 빚었다. 이로 인해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47.6% 감소했으며,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94.3%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완성차 판매량이 감소했다. 내수 5098대, 수출 1만9167대로 총 2만4265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통상적인 자동차 업계 비수기와 설 연휴로 인한 영업 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쉐보레 스파크가 총 1759대가 판매되며 쉐보레 제품 중 1위 판매고를 거뒀다. 이어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가 지난해보다 111.3% 증가한 1285대를 판매했다.

판매 종료를 앞둔 다마스와 라보는 막바지 수요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4.2%, 119.7% 증가한 350대, 468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수출이었다. 해외 시장에서 경승용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72.5% 급감한 것이 전체 판매 감소의 주원인으로 꼽혔다. 다만 중대형승용차가 501대의 판매고로 전년대비 3.3% 늘어난 것이 위안거리였다.

시저 톨레도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세단에서부터 SUV, 상용차에 이르기까지 쉐보레 제품이 가진 가치를 전달함으로써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해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