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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경영진 보수 2배로 뛰었다…권오현 172억·김기남 83억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3.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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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지난해 36조원 흑자를 이끈 삼성전자의 주요 경영진 연봉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업에서 떠난 권오현 고문이 퇴직금을 포함해 총 172억원을 수령해 보수가 가장 많았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부회장은 총 82억7400만원을 받아 전년 대비 연봉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9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기남 부회장 등 사내이사 6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총 322억4800만원이었다. 인당 평균 53억7500만원 규모다.

김기남 부회장의 연봉이 82억7400만원으로 사내이사 중 가장 높았다. 2019년 보수(34억5000만원)의 2배를 넘는다.

보수 구성에서 급여는 14억9900만원으로 전년(13억70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상여금에서 큰 차이가 발생했다. 김기남 부회장의 상여금은 2019년 19억5900만원에서 지난해 66억1200만원으로 3배 이상으로 뛰었다.

권오현 상임고문. [사진=연합뉴스]

상여금은 월 급여 200% 내에서 연 2회 분할지급하는 '목표 인센티브'와 연봉 50% 이내의 '성과 인센티브', 수익률을 토대로 3년간 분할지급되는 '장기성과 인센티브' 등으로 구성되는데, 당해 실적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의 지난해 보수는 67억1200만원으로, 역시 전년(28억3000만원)의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고 사장의 보수는 급여 11억7000만원, 상여금 54억6000만원, 복리후생 등 기타소득 8200만원 등이다.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은 지난해 54억5700만원을 받았다. 김 사장의 2019년 보수는 25억8000만원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급여로 9억9800만원, 상여금 43억6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9800만원 등을 수령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부회장직을 끝으로 현업에서 물러난 권오현 고문은 지난해 퇴직금 등으로 총 172억원을 받아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권 고문은 급여로 7억9200만원, 상여금으로 70억3200만원을 받고, 임원근무 기간 27년에 대한 퇴직금으로 92억9000만원을 받았다.

윤부근 고문도 60억원대 퇴직금을 받아 총 115억2700만원을 수령했고, 신종균 고문은 퇴직금 59억원을 포함해 113억2700만원, 전동수 전 고문은 퇴직금 66억원을 포함해 109억800만원을 받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7년 2월부터 삼성전자로부터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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