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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3총사 흥행 청신호에 웃는 엔씨소프트, '장기성장' 모멘텀 잡다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3.1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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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엔씨소프트가 올해 내놓는 ‘신작 3총사’가 나란히 수백만명의 사전예약자를 확보하는 등 출시 전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작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과 함께, 그동안 리니지 시리즈에 편중됐던 매출 분포가 여러 게임으로 고르게 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라는 평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NC)는 오는 24일 ‘리니지2M 대만·일본’을 시작으로 26일 ‘트릭스터M’, 다음달 ‘프로야구 H3’, 5월 ‘블레이드 앤 소울2’(블소2)를 연이어 출시한다. 엔씨는 신작 출시 일정을 공개한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펼쳐오고 있다.

이중에서도 올해 엔씨의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블소2는 지난 4일 사전예약 한 달여 만에 4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국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사전예약 한 달여 만에 400만명을 돌파한 '블소2'.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블소2는 2012년 출시된 PC게임 ‘블레이드 앤 소울’의 차기작으로, 전작의 스토리를 계승하면서 독창적인 아트 스타일과 발전된 자유 액션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기본적으로 모바일 MMORPG이며, 크로스플레이 플랫폼 ‘퍼플’로 PC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다.

프로야구 H3 역시 이용자들의 큰 호응 속에 출시 전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달 8일 사전예약을 시작해 일주일 만에 예약자 100만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야구게임 최초의 기록으로 엔씨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에 대한 이용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엔씨소프트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한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시리즈의 최신작인 프로야구 H3는 이용자가 직접 구단주가 돼 구단의 최종 의사결정자로서 야구단을 운영할 수 있는 작품이다.

프로야구 시즌을 앞둔 만큼 엔씨는 국내 야구선수들을 전면에 내세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 11일 사전예약 특집 방송 ‘티키타구’ 1화를 공개했는데, 지난해 NC 다이노스 우승의 주역인 양의지, 박민우가 출연해 대결을 펼치고 벌칙까지 받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들 외에 특별 게스트도 깜짝 등장할 예정이어서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프로야구 H3' 게임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오는 26일 출시되는 MMORPG 트릭스터M은 엔씨가 2014년까지 서비스했던 PC게임 ‘트릭스터’를 모바일로 옮긴 작품으로, 변화하는 환경과 인물과의 만남 등 콘텐츠로 이뤄진 ‘어드벤처 MMORPG’를 표방했다. 사전예약 시작 한 달 만인 지난해 11월 300만명을 모으면서 흥행 대박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신작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성구 엔트리브소프트 대표가 트릭스터M을 ‘귀여운 리니지’라고 칭했을 정도로 2D 그래픽 기반의 아기자기한 게임성이 특징이다.

엔씨는 이 게임으로 20대부터 4050 중장년층까지 이용자들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엔씨 관계자는 “트릭스터M이 귀엽고 아기자기한 비주얼이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는 젊은 이용자들도 즐길 수 있는 포인트일 것 같다”며 “아울러 엔씨가 그동안 MMORPG 장르 콘텐츠를 서비스해왔기 때문에, 기존 MMORPG를 좋아하는 이용자들도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오는 24일 대만과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리니지2M은 대만의 사전예약이 1주일 만에 120만명을 돌파하는 등 순항을 이어갔다.

'트릭스터M' 그랜드 오픈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증권가에선 엔씨의 신작에 대해 기대감을 표하면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콘텐츠 판매 반경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분석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블소2는 지난달 9일 쇼케이스를 진행한 이후 사전예약자 수가 리니지2M보다 빠른 속도로 400만명을 넘어섰기 때문에 흥행이 기대된다”며 “블소2는 게임 타깃층이 리니지보다 넓기 때문에 리니지2M 대비 매출 등락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MMORPG 시장 성장은 분명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엔씨로선 해외 시장 공략이 절실하다. 게임 측면에서 콘솔 디바이스나 캐주얼 장르로 신규 게임들의 영역을 넓히거나, 중장기 관점으로 메타버스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플랫폼 구축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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