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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경총 가입 추진...노무 리스크 대응책 모색하나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3.1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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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최근 뉴욕증시 상장에 성공한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국내 사용자단체인 한국경영자총협회에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노동 규제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달 초 경총에 정식 회원사 가입 등과 관련해 문의를 했다. 경총 관계자는 “쿠팡이 경총에 노동 관련 사안에 대해 자문을 구하는 과정에서 정식 가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쿠팡 본사 [사진=연합뉴스]
쿠팡 본사 [사진=연합뉴스]

경총은 회원사들에 단체교섭, 파업 대책, 일상 노무관리를 지원한다. 필요에 따라 회원사로부터 임금 단체 협상을 수임해 직접 교섭을 수행한다. 경총은 대한상공회의소 등 일정 기업 규모가 되면 법적으로 당연가입되는 단체와 달리  원하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가입을 신청 해야 한다.

업계에선 쿠팡이 직원의 잇따른 사망으로 인한 부정적인 여론과 중대재해처벌기업법 등 노동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경총 가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부터 자사 물류센터 직원과 배송기사 사망사고를 두고 노동계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음식 배달 서비스인 '쿠팡이츠' 또한 배달원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과 수수료 조정 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경총 회원사가 되면 개별 기업이 하기 어려운 정부·국회 대상 업무를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경총 측은 쿠팡이 가입 신청을 제출하면 내부 심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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