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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SSG닷컴 오픈마켓 진출...'쓱 파트너스'와 어깨동무, 외연 넓히기 올인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3.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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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 SSG(쓱)닷컴이 오픈마켓에 진출한다. 외부인도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해 다양한 상품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신선식품과 명품 등 체계적 관리가 필요한 상품군은 SSG닷컴의 '신뢰감'으로 승부하면서 비식품, 생활용품 등은 오픈마켓 판매자 유입을 활성화해 자연스러운 가격 경쟁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다.

SSG닷컴은 새달 20일부터 오픈마켓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상반기 중 정식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픈마켓 입점 판매자를 위한 전용 플랫폼 '쓱 파트너스'를 운영하고 판매자 모집에 나섰다.

쓱 파트너스 사이트 화면. [사진=SSG닷컴 제공]
쓱 파트너스 사이트 화면. [사진=SSG닷컴 제공]

쓱 파트너스는 SSG닷컴에 입점한 판매자들이 회원 가입부터 상품 등록과 관리, 프로모션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일종의 판매자 센터다. 주문량이나 고객 현황을 확인하고 매출 데이터도 분석할 수 있다.

기존 SSG닷컴에 입점하려면 입점 신청과 심사, 승인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오픈마켓 판매자는 이런 과정을 생략하고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인증만 거치도록 가입 절차를 간소화했다.

신세계그룹이 이처럼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것은 경쟁사와 비교해 작은 거래액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오픈마켓의 비중이 높다보니 이커머스 업계는 매출액이 아닌 거래액으로 회사 규모를 판단한다. 오픈마켓 운영 업체의 거래액은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161조원) 중 7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이커머스 업체 거래액 1위는 네이버(27조원), 2위가 쿠팡(22조원)이다. 3조9000억원을 기록한 SSG닷컴과 큰 격차를 보인다. 오픈마켓의 거래액이 늘면 자연스럽게 이커머스 기업의 수수료 수입이 증가한다.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져 방문을 이끌어내는 모객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SSG닷컴 취급 상품수는 1000만여개로 집계된다. 경쟁사들이 통상 1억~2억개를 취급하는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작은 편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신세계의 운영 방침과 맞닿아 있다. 신세계는 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을 운영하면서 자사가 직매입한 '검증된' 물건을 위주로 판매해 왔다. 가짜 상품이나 질 낮은 상품을 거래되면 온라인몰 평판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SSG닷컴은 상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오픈마켓 서비스를 도입하면서도 식품과 생필품 일부, 명품과 패션 브랜드의 일부 카테고리는 오픈마켓 대상에서 제외했다. 상품 신선도를 유지하고 배송 시간대 지정이라는 SSG닷컴만의 장점을 살리면서, 가품 판매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다. 

대신 고객들이 많이 찾는 가전이나 디지털 기기, 스포츠용품, 패션 및 뷰티용품, 생활주방용품 등의 카테고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곽정우 SSG닷컴 운영본부장은 "이번 판매자 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상품경쟁력을 가진 셀러들이 많이 입점해 주길 기대한다"며 "당사 플랫폼 경쟁력과 우수 셀러가 조화를 이루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오픈마켓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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