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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납세 지원 마케팅 경쟁 치열

  • Editor. 곽호성 기자
  • 입력 2021.04.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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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납세 관련 고객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들 증권사들은 금융소득 종합과세 및 해외주식·파생상품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 대행을 하거나 종합소득세, 증여세 신고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증권사들이 납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목적은 고객 이탈 예방과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서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은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를 가진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있지만 수익의 정확한 과세 방법을 알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2일부터 종합소득세·해외주식 양도세 등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월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을 맞아 한화투자증권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외부 세무법인과 손잡고 무료 비용으로 다음달 17일까지 시행한다. 

해외주식‧파생상품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도 한화투자증권 우수고객 중 지난해 귀속 해외주식 및 파생상품 양도소득이 생겨 다음달 신고해야 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한화투자증권, 종합소득세·해외주식 양도세 등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 [사진=한화투자증권 제공]
한화투자증권이 종합소득세·해외주식 양도세 등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화투자증권 제공]

올해는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에서 생긴 손익을 합산 신고해야 하는 첫해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대행 서비스를 받으면 신고 오류와 여러 불이익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오문성 한양여대 세무회계과 교수는 “요즘 '서학개미'가 많은데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의 경우 국내주식과 달리 소득세법상 대주주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도 1년 통산 차익이 250만원 이상이 되면 신고해야 하는 것이 달라서 우왕좌왕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증여세 신고대행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부모가 자녀에게 △조부모가 손자녀 등에게 △부부 중 1명이 배우자에게 한화투자증권 금융상품을 증여하고자 할 때 증여세 신고를 무료 대행해주는 것이다. 

하이투자증권도 금융소득 종합과세 및 해외주식‧파생상품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 대행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거래고객 가운데 지난해 귀속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거나 해외주식‧파생상품 양도소득세가 발생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서비스 이용 희망 고객은 오는 30일까지 하이투자증권 영업점을 통해 대상 여부를 확인해 신청하면 된다. 

3월 말까지 각 금융기관에서 금융소득통보를 받는 개인투자자는 자신이 거래하는 전체 금융기관의 금융소득 합계를 보고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인 2000만원 초과여부를 파악한다.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고객은 사업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산해 소득세를 신고하고 납부해야 한다. 

하이투자증권 금융소득종합과세 등 무료 신고 대행 서비스 [사진=하이투자증권 제공]
하이투자증권 금융소득종합과세 등 무료 신고 대행 서비스 안내. [사진=하이투자증권 제공]

또 해외주식과 파생상품의 양도소득이 생긴 전체 고객은 250만원 기본공제 후 양도소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양도소득이 250만원 미만이면 내야 할 세금은 없으나 신고 의무는 있다. 해외주식의 경우 상장주식의 대주주 양도분 및 장외 양도분, 비상장주식 양도분 등 과세된 국내주식 양도소득이 있으면 국내주식과 손익통산을 한 다음 기본공제를 적용 받을 수 있다.

대신증권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대상은 대신증권 온라인 증권거래서비스인 크레온 이용 고객 중에서 크레온 계좌에서 지난해 거래한 해외주식 매매차익이 합산 250만원 이상인 고객이다. 이 서비스는 오는 3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대신증권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대행 서비스 [사진=대신증권 제공]
대신증권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대행 서비스 안내. [사진=대신증권 제공]

신한금융투자도 종합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를 다음달 21일까지 제공한다. 신한금융그룹 프리미어 등급 고객 가운데 금융소득종합과세 신고 대상자는 신한금투 영업점을 방문해 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서비스를 받기 전 준비와 관련해 “종합소득이다 보니 귀속년도인 전년도 소득에 대한 증빙 및 필요경비에 대한 파악 및 준비가 제일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이같은 금융소득 종합과세와 관련한 e-북을 무료 배포하고 있다. 여기에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 금융소득의 정의, 확인 방법, 신고절차 안내, 활용 가능한 절세 투자 상품 등이 들어있다. 

변세훈 태평세무회계컨설팅 세무사는 “단순히 해당 소득만 볼게 아니고 금융소득이 있을 정도의 자산가라면 종합적인 세금 문제를 고려해서 판단하고 전문가와 상담 후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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