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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 우려에 3분기 전기요금 동결…4분기부터 연료비 연동분 반영 검토
물가상승 우려에 3분기 전기요금 동결…4분기부터 연료비 연동분 반영 검토
  • 최민기 기자
  • 승인 2021.06.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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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새달 1일부터 적용되는 3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면서 국민생활 안정과 물가상승 부담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다만, 4분기부터는 연료비 연동분 반영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국전력은 3분기 전기요금(7∼9월분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을 2분기와 동일한 kWh당 –3원으로 적용한다고 21일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한전이 지난해 말 도입한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하면 유가변화에 따라 전기요금이 변동돼 1년치 기준연료비(2019년12월~2020년 11월 평균치)와 실적연료비(직전 3개월 평균 연료비)의 차이를 반영해 전기요금 인상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한전이 국민부담을 고려해 3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전이 국민부담을 고려해 3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사진=연합뉴스]

액화천연가스(LNG), 유연탄, 유류 등 전기 생산에 들어간 연료비 연동분을 반영하면 연료비 조정단가는 kWh당 0.0원으로, 2분기(-3원)보다 3.0원이 올라야 한다.

한전 측은 직전 3개월간(3∼5월) 유연탄 가격은 세후 기준으로 kg당 평균 133.65원, LNG 가격은 490.85원, BC유는 521.37원으로 유가 등을 중심으로 실적연료비가 2분기 때보다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한전 측은 “지난해말부터 국제연료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영향으로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요인이 발생했음에도 코로나19 장기화와 2분기 이후 높은 물가상승률으로 인한 국민들 고충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며 “1분기에 전기요금을 보다 인하하지 않아 미조정액을 활용이 가능한 점을 고려해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전 측은 “하반기에도 현재와 같은 높은 연료비 수준이 유지되거나 연료비 상승추세가 지속되면 4분기에는 연료비 연동분이 조정단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전이 채택한 연료비 연동제가 사실상 유명무실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투자자들의 심리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