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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6월 가계대출 사상최대 증가…SKIET 공모 대출 상환 영향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07.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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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SK아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 관련 대출이 상환돼 5월 일시적으로 줄었던 가계대출이 지난달에 6조원 이상 다시 불었다. 이에 따라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액은 41조원를 넘기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30조4000억원으로 5월말보다 6조3000억원 늘었다. 5월에는 SKIET 공모주 청약 영향으로 2014년 1월(-2조2000억원) 이후 7년 4개월만에 월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1조6000억원 줄었지만, 한 달 동안 기존 증가 추세로 돌아왔다.

은행 가계대출 증감액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올해 상반기(1∼6월) 증가한 가계대출은 41조6000억원으로, 상반기 증가액으로는 2004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많다. 6월 가계대출 증감을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잔액 752조2000억원)이 한 달 사이 5조원 늘었으며, 5월(4조원)과 비교해 증가 폭이 더 커졌다. 전세자금 대출만 2조2000억원 불었는데, 이는 5월(2조3000억원)과 비슷한 수치다. 신용대출이 대부분 차지하는 기타대출(잔액 277조3000억원)은 1조3000억원 증가했다. 5월(-5조5000억원) 감소한 후 한 달 만에 늘었지만, 4월(11조8000억원)보다는 증가 속도가 둔화됐다.

한국은행 측은 "주택매매와 전세거래 관련 자금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도금 대출 등 집단대출도 늘어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5월보다 커졌다"며 "생활자금, 주택자금 수요 때문에 기타대출(신용대출 포함)도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제2금융권까지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도 지난달 10조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이 주택거래와 집단대출 확대 등으로 6조3000억원 불었고, 5월 6조2000억원 줄었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역시 6월에는 3조7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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