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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파생결합증권 잔액 82.9조...8년만의 최저수준 요인은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7.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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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DLS·ELS) 발행 잔액이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식 시장의 활황으로 조기 상환이 증가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24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조2000원 줄어들었고, 상환액은 29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8000억원 늘었다.

상환액이 발행액을 상회함에 따라 잔액은 감소하는 추세이며, 1분기말 잔액은 8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말(106조원)에 비해 21.8%가 감소, 2013년 말 63조2000억원을 기록한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금감원은 1분기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8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종류별로 보면 주가연계증권(ELS·ELB 포함) 발행액은 1년 전보다 10.4%(2조2000억원) 줄어든 18조8000억원이다. 직전 분기보다는 31.9%(8조8000억원) 줄어든 수치로 이는 퇴직연금에 편입되는 원금보장형 ELS 발행이 지난해 연말 몰린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원금비보장형 ELS 신규 발행은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급격히 감소했다가 회복세를 보이며 15조2000억원까지 증가했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14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1%(3조5000억원) 감소했다. 

종목·혼합형 발행액은 4조원(21.3%)으로 전년 동기 대비 발행액은 1조3000억원 증가했고, 비중 역시 8.5%포인트 늘었다. 이는 쿠폰 금리 상승을 위해 개별주식 편입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며, 특히, 종목・혼합형 발행액 중 원금보장형이 큰 비중(3조1000억원, 77.3%)을 차지했고, 기초자산으로 가장 많이 편입된 종목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상환 및 잔액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기초자산이 3개인 ELS 발행 비중은 65.7%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포인트 감소했지만 2개 이하인 ELS는 34.2%로 14.8%포인트 증가했다.

기초자산별 발행규모는 S&P500(11조4000억원), 유로스톡스50(10조3000억원), 코스피200(9조4000억원), 홍콩 H지수(5조1000억원), 닛케이225(2조2000억원) 순이었다.

코스피200 편입 ELS 신규 발행은 레버리지 가중치가 완화되는 등 영향으로 1년 전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 반영됐다.

ELS 상환액은 23조9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조8000억원 늘어난 반면, 발행 잔액은 55조8000억원으로 16조4000억원 줄었다. 이는 퇴직연금의 만기상환이 연말(12월)에 집중된 영향이라는 것이 금감원의 설명이다. 

DLS 발행액은 5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동일하며, 직전 분기 대비 4.7%(3000억원) 감소했다.

원금비보장형 DLS는 대부분 손실위험이 높은 고난도 파생결합증권에 해당돼 일괄신고서 대상에서 제외(2020년 2분기부터)됨에 따라 발행액(1조5000억원)은 전년 동기(2조7000억원) 대비 44.5%(1조2000억원) 감소했다.

ELS와 DLS의 연평균 투자수익률은 각각 2.9%, 0.4%로 1년 전보다 모두 줄어들었다.

증권사가 파생결합증권을 발행·운용하면서 발생한 이익은 2933억원으로, 1년 전과 달리 흑자 전환했다.

증권사는 5대 지수, 유가 등 주요 기초자산 가격 상승으로 1조3000억원에 달하는 평가손실을 입었지만 헤지 자산 운용으로 1조6000억원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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