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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 피크에 몰린 공모주 투자 '예열'…금융사 고객잡기 총력전
여름휴가철 피크에 몰린 공모주 투자 '예열'…금융사 고객잡기 총력전
  • 곽호성 기자
  • 승인 2021.07.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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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이달 말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의 기업공개(IPO)가 몰려 있다. 공모주 투자는 보통 '저위험 중수익' 투자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의 피크를 이루는 시기에도 공모주 투자 열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권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잡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26~27일 청약 예정이며 크래프톤은 다음달 2~3일, 카카오페이는 4~5일에 청약 일정이 잡혀있다. 다만 금융감독원이 지난 16일 카카오페이에 증권보고서 정정 요청을 함에 따라 카카오페이의 청약일 등 증권 발행 일정이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렌탈은 다음달 3~4일 기관 수요예측을 하고 9~10일 청약을 받는다. 증권업계에선 다음달 상장 예정 기업 공모 규모가 7조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증권은 다음달 27일까지 '공모주 우대위크 시즌1'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KB증권이 IPO 대표 주관사를 맡고 있는 카카오뱅크, LG에너지솔루션 등에 대한 고객 관심에 부응해 사전에 자신의 공모주 청약 우대 한도를 확인하고 혜택을 받으면서 청약을 준비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벤트다. 

KB증권 '공모주 우대위크 시즌1' 이벤트 [사진=KB증권 제공]
KB증권 '공모주 우대위크 시즌1' 이벤트 [사진=KB증권 제공]

'적립식 펀드 쿠폰 증정에 이어 신규 및 휴면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특판 상품인 'KB able 발행어음'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는데, 3개월물 연 2.2%(세전), 6개월물 연 2.3%(세전)의 수익률이 적용된다.

KB증권 관계자는 "공모주 청약 시 우대하는 곳을 미리 확인하고 공모주 우대요건을 맞추려는 고객들이 있다"며 "그들 중 비교적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하면서 공모주 청약 우대 요건을 맞추려는 고객들에게 좋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특판 발행어음을 공모주 우대위크 시즌1 이벤트와 함께 제공한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올해 5월 공모주 청약 우대 조건을 넓혀 다양한 청약 우대 조건을 내세웠다. 우수 고객은 최대 3배수까지 공모주 청약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14일 대형 공모주 청약 일정에 맞춰 요구불예금인 'OK파킹대박통장'의 금리를 일시적으로 인상했다. 입출금 자유 상품으로 기본금리는 연 1.8%(세전)으로, 개설 후 은행 및 증권사 앱의 오픈뱅킹에 해당 계좌를 등록하면 등록 다음날부터 0.2%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돼 최대 금리 연 2.0%(세전)를 받을 수 있다. 

이번 특판 금리는 기존에 상품을 보유하고 있거나 새로 가입한 경우 모두에게 적용된다. 유지기간은 다음달 31일까지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공모주 기간에 공모주 환불된 금액을 잠시 맡겨둘 곳이 없는 분들은 중도해지 부담이 없는 파킹상품을 이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5일 비대면 증권계좌 일괄신규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은 지난 5일 비대면 증권계좌 일괄신규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은 지난 5일부터 신한 쏠(SOL)을 통한 '비대면 증권계좌 일괄신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공모주 청약 관련해 여러 증권사 계좌 개설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한 번의 가입으로 최대 9개사의 증권계좌를 동시에 새로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증권사는 9곳이지만 앞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15일까지 서비스 시행 기념 고객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공모주만 두고 만들었다기보다는 최근에 주식 직접매매 니즈가 많아져 편하게 계좌를 만들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공모주 투자는 위험이 낮은 편이지만 주의해야 할 점들도 있다. 재테크 전문 작가인 우용표 코칭컴퍼니 대표는 "공모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실제 수익을 보는 경우도 많지만 주식처럼 변동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점은 공모주에도 적용된다"며 "무조건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면 실망할 가능성이 높고 공모주는 경쟁률이 높은 경우 생각보다 배정 수량이 적다. 투자 성과를 보기에는 수량이 많지 않다는 점도 미리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