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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 'ISA' 바람분다…2023년부터 '세금 제로'

  • Editor. 곽호성 기자
  • 입력 2021.07.2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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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지난 26일 세법 개정안이 나온 이후 증권가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바람이 불고 있다. 2023년 1월 1일부터 ISA를 활용해 국내 주식이나 국내 주식형펀드에 투자해서 얻은 소득에는 세금이 없다. 이런 이유로 ISA가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금융권에선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 신탁형·일임형 ISA보다 주식·펀드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증권사 중개형 ISA 계좌가 인기를 얻는 현상이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퇴직연금도 은행에서 증권사로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 증권사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게 됐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개형 ISA 시장의 최강자는 삼성증권이다. 증권가 인사들은 삼성증권이 중개형 ISA 시장에서 1등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중개형 ISA 절세 응원 이벤트인 '투자에 진심인편, 삼성증권 ISA'를 이번달에도 계속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래픽=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은 중개형 ISA 절세 응원 이벤트인 '투자에 진심인편, 삼성증권 ISA'를 이번달에도 계속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래픽=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은 지난달 29일 중개형 ISA 신규 가입자가 42만명을 넘어섰다고 공개했다. 당시 삼성증권은 전체 중개형 ISA 계좌의 절반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중개형 ISA는 배당소득세 면제 등의 절세 혜택을 갖고 있다. 

삼성증권이 중개형 ISA 가입 고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밀레니얼+Z(MZ)세대가 50%였다. 가입고객 중 82%인 34만5000명은 삼성증권과 거래하지 않았던 신규 고객이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기준으로 중개형 ISA 신규 가입자가 48만명 정도 된다"며 "고객 구성은 한달 전 집계한 내용과 큰 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개형 ISA 상품을 내놓고 있는 증권사들은 삼성증권 외에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이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중개형 ISA 시장에선 삼성증권이 가장 큰 점유율을 갖고 있고 2위는 NH투자증권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중개형 ISA 시장을 선점한 것이 지금의 결과를 만들었다고 보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중개형 ISA 마케팅을 열심히 한 이유에 대해 "중개형 ISA가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킬만한 상품이기 때문"이라며 "직접투자도 가능하고, 발표된 내용대로 절세혜택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금융당국이 중개형 ISA가 시장에 자리잡을 수 있게 강력한 혜택을 주는 이유에 대해 국민 재산증식 수단을 마련해주고 투자금이 주식시장에서 불안정하게 움직이는 것을 차단하기 위함이라고 보고 있다. 주식시장 움직임에 따라 투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 시장에 큰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송승용 희망재무설계 대표는 금융당국이 중개형 ISA 상품에 절세 혜택을 주는 이유에 대해 "중산층들의 재산증식을 돕기 위함이고, ISA계좌는 3년 이상 투자해야 비과세 및 분리과세 혜택을 받는다"며 "따라서 장기 투자를 유도하려는 등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이 중개형 ISA 투자를 하기 전에 철저히 살펴봐야 할 것이 '절세'다. 

송 대표는 중개형 ISA 투자방법에 대해 "비과세나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들로 활용해야 하며 현재는 고금리 상품이나 고배당 상품을 편입하면 좋다"며 "2023년 이후에는 국내주식 등을 편입하면 좋고 최소 3년 이상 기다릴수 있는 중‧장기 자금에 한해 활용해야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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