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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자동차 생산·내수 '후진'...친환경차 수출은 역대 최고치 '약진'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08.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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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지난달 한국의 자동차 생산·내수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역기저 효과와 조업일수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은 금액과 규모에서 명암이 엇갈렸다. 수출 대수는 1년 전에 비해 줄었지만 수출금액은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고, 친환경차 수출 대수와 금액은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8일 발표한 '7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동기 대비 자동차 생산은 13.9% 감소한 29만7585대로 집계됐다.

울산 현대자동차 선적부두 전경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자동차 생산 감소는 국내 자동차 생산의 50%, 10%를 차지하는 현대와 한국지엠의 생산 감소에 따른 것으로 산업통상부는 분석했다.

현대차의 영향이 가장 컸다. 조업일수 감소와 차량용반도체 수급 애로, 현대차 아산공장 설비공사 등 주요공장 휴업으로 생산량이 16% 줄어들었다. 지난달 노조창립일, 임단협안 타결에 따른 노조 투표로 조업 일수가 이틀 줄었다. 또한 월평균 2만2000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주요 차종 그랜저, 소나타 생산)이 설비공사로 한 달 가까이 조업을 중단한 결과다. 한국지엠 역시 부품수급 애로(차량용반도체 등) 영향으로 부평2공장과 창원공장을 50% 감산 운영해 생산량이 45.3% 감소했다.

지난달 내수 판매는 14만7697대를 기록했지만 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판매확대(+65.7%)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대비 신차효과 감소 및 공급물량 줄어들면서 판매가 부진했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18만1046대였다. 중대형 차종은 두 자릿수 증가했으나 수출 비중의 68.5%를 차지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의 경우 전년 동월 수출물량 확대에 따른 역기저효과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5~6월 코로나19 수출 급감에 따른 적체물량 등이 7월에 수출되면서 불거진 결과다.

2021년 7월 자동차산업 실적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하지만 수출금액은 12.3% 증가한 41억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 간 것이며 역대 7월중 2014년 7월(42억2000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친환경차와 SUV 등 고부가 차종이 수출단가 상승을 견인했다.

친환경차의 경우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65.7% 증가한 2만9821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7.4% 증가한 3만4571대로 7개월 연속 내수와 수출 모두 늘었다. 내수의 경우 1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2개월 연속 전체 자동차 판매비중의 20% 수준을 차지했다. 특히 국산차가 월 판매대수 2만대를 돌파해 전체 내수판매 호조를 견인했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가 월간 최다 내수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부 측은 "기존 인기 내연기관 모델들(아반떼, 투싼, 쏘렌토, 싼타페 등)의 친환경차 전환 영향이 컸다"며 "신규차종 출시 등 친환경 모델 확대 전략이 호조세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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