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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 솔로무대, '성적코드'에 대한 다른 시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1.06.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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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 솔로무대 섹시 봉춤.
-태연 파격적인 잡지 화보.
-유리 복근공개.

신 한류를 대표하는 걸 그룹 소녀시대 멤버들에 대한 최근 보도 내용이다. 윤아 솔로무대 봉춤을 포함해 하나같이 자극적이어서 대중들의 뜨거운 눈길을 끈다.

 

윤아 솔로무대 섹시 봉춤은 지난 6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일본 콘서트에 나선 윤아가 솔로무대에서 파격적이면서 아찔한 봉춤을 추는 영상이다. '윤아의 섹시본능 봉춤 작렬'이라는 제목의 이 영상 속에서 윤아는 자신의 퍼포먼스 마지막 하이라이트 대목에서 백댄서들에 의해 검은 색 긴 바지가 찢겨지면서 하의실종 핫팬츠 차림으로 깜짝 변신한다. 그리고 가로로 놓인 봉과 함께 도발적인 표정과 섹시한 몸놀림의 춤을 선보인다. 청순한 이미지인 윤아의 기존 틀을 깨는 파격변신이었다.

윤아 솔로무대 봉춤을 접한 팬들은 “일본에만 가면 벗는 이유가 뭐냐. 일본 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좋지만 너무 선정적이면 곤란하다.” “뒤태가 노골적으로 부각된 자세가 너무 과하다. 콘서트 안무를 조금 수정했으면 한다.”는 비판적인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윤아가 선보인 봉춤의 정식 명칭은 ‘폴댄스’다. 영화 속에서 봉춤은 스트립 댄스의 퇴폐적 춤으로, 나이트클럽 스트리퍼가 추는 관능적인 춤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하지만 요즘 봉춤은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몸매 관리를 위해 즐기는 춤이기도 하다.

사실 팬들이 우려하는 것은 윤아 솔로무대 봉춤 외에도 최근 소녀시대 멤버들의 과감한 섹시코드 전환 때문이다. 유리 복근공개, 태연의 섹시 화보 그리고 핫팬츠, 망사 스타킹 차림의 도발적 모습 등 섹시코드 부각 사례는 최근 부쩍 늘고 있는 형국이다. 물론 대부분 국내 무대라기보다는 상업적인 시장 논리가 지배하는 일본 등 해외무대 콘서트 장에서다.

이처럼 소녀시대 멤버들이 갈수록 섹시코드로 진화하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대중문화에서 팬들이 걸 그룹 스타들에게 기대하는 것을 알면 쉽게 납득이 가는 대목이다. 대개 팬들은 걸 그룹에게 양면적인 두 가지 욕구를 원한다. 첫 번째가 순수하고 깨끗한 동심의 이미지라면 두 번째는 성적인 이미지의 극대화다. 소녀시대의 경우 그동안 두 가지 코드의 적절한 조합과 하모니로 10대와 20대 남성 팬은 물론 30 ,40대 삼촌 팬까지 아우르면서 폭넓은 팬 층을 형성하며 대성공을 이뤄왔다.

급기야 신 한류의 선봉으로 성장해왔다. 그동안 국내에는 비슷한 콘셉트의 걸 그룹이 우후죽순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소녀시대는 후발주자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소녀시대만의 특별 코드가 필요했으며 일본과 프랑스 등 해외 시장에서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보편적인 코드의 강화도 절실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소녀시대가 선택한 것은 과감한 섹시코드로의 파격적인 전환이 아닌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사실 남녀 아이돌 그룹의 전략은 엇비슷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걸 그룹에 대한 소비와 환상이 청순함이나 순수함에서 섹시함으로 변화되어왔다면 남성그룹에서 소비되는 이미지는 한마디로 짐승돌이다. 바로 소년 같이 여린 순수 코드에다 짐승 같은 근육질 남성의 섹시코드의 조화다. 이래야만 소녀는 물론 누나 엄마 팬들도 크게 아우를 수 있다.

일각에서는 결국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을 타깃으로 할 경우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보편적으로 어필 할 수 있는 섹시코드의 강화와 진화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윤아 솔로무대 봉춤 같은 퍼포먼스는 앞으로도 쭈욱 발전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신 한류의 핵으로 걸 그룹이 부각된 것은 남들과 확실히 차별화되는 노래와 춤 솜씨 등 탁월한 기량 덕택이라면서 한데 이와 같은 강점을 더욱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기보다는 가장 손쉬운 섹시코드로 전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특히 소녀시대는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상품이라는 특별한 의미와 상징성도 있기 때문에 나름의 품격을 지켜주기를 바라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윤아 솔로무대 봉춤을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최윤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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