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도 빠졌다."
배우 황정민 20kg 감량다이어트 부작용에 대한 일화는 시사 하는 바가 크다. 자칫 다이어트를 잘못했다가 몸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정민 20kg 체중감량 다이어트의 경우 가장 큰 부작용은 탈모였다.
지난 6일 MBC '놀러와'-. 진구 김상호 등 영화 '모비딕' 배우들과 함께 출연한 황정민은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지만 무척 힘들었던 영화 가운데 2위로 '너는 내 운명'을 꼽았다. 황정민이 이 영화를 힘들었던 영화로 뽑은 데에는 20kg 감량 다이어트 후유증 때문이다. 이 영화에서 황정민은 사랑하는 여자 은하(전도연 분)를 교도소에 보내고 점점 비실비실 말라가고 피폐해지는 남자 주인공인 김석중의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 7일 동안 무려 20kg 체중 감량을 해야 했다. 당시 황정민은 방울토마토와 물만 먹고 일주일 동안 버텨 단시간 내에 20kg을 빼는 극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한데 문제는 살만 빠진 게 아니라 머리카락이 숭숭 빠지는 탈모를 심하게 겪어 큰 고생을 했다는 전언이다.
사실 다이어트를 하다가 탈모를 겪은 이는 황정민만이 아니다. 2009년 8월 여자개그맨 김신영 또한 KBS 2TV '여유만만'에서 "병원에서 지방간이라고 해서 12kg을 감량했는데 요요현상으로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탈모가 생긴 적이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당시 김신영은 요요현상으로 고민하고 있던 자신에게 “뚱뚱하고 대머리면 어쩌려고 하냐?”는 어머니 말에 너무 끔찍하다고 여겨 다시 먹기 시작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신영 12kg, 황정민 20kg 다이어트 부작용에서 보듯 무리한 다이어트는 여러 가지 폐단을 낳는다. 무리하게 식이조절할 경우 소화불량과 변비를 비롯해 심각한 경우에는 골다공증과 노화, 심장질환, 뇌졸중 등 치명적인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탈모는 그 중 하나에 불과하다. 특히 여성탈모의 경우 무리한 다이어트가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황정민 20kg 감량의 경우처럼 탈모를 유발하는 이유는 살을 빼기 위해 음식섭취량을 줄이면서 영양 결핍과 불균형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부족한 영양섭취는 혈액을 만드는 원료도 부족하게 만들어 전신에 영양이 골고루 공급되지 않음에 따라 두피와 모발, 근육, 뼈 등 모든 조직기관이 혈액에 의한 영양공급을 받지 못한다. 탈모뿐 아니라 변비와 빈혈과 무기력증, 골다공증, 두통과 현기증, 피부트러블, 생리불순 등이 나타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자 그렇다면 황정민 20kg 체중감량 사례처럼 다이어트로 인해 탈모가 유발 될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다이어트 탈모가 진행 중이라면 식사량을 정상으로 늘리고 규칙적 생활을 하며 모발을 잘 관리하면 2~6개월 안에 회복하게 된다. 탈모를 피하고 건강하게 다이어트 하고자 한다면 운동을 병행하면서 저지방, 저칼로리, 고단백식단으로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먹되 조금씩 양을 줄여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 탈모에 유익한 식품인 검은콩, 검은깨, 두부, 달걀, 쇠고기, 생선, 김, 우유, 미역, 다시마, 시금치, 땅콩, 호두 등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좋다. 김유나기자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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