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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하반기 정비사업 수주 훈풍...역대급 순위 경쟁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9.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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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형제 건설사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하반기 들어 잇단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연간 목표 달성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현대가 두 건설사의 선전으로 도시정비사업 연간 수주액 순위 경쟁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대혼전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6일 개최된 ‘창원 회원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임시총회에서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창원 회원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2동 480-31번지 일원 10만3621㎡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7층 규모의 공동주택 19개동 2065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약 4932억원으로 추산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관사로 55%의 지분을 차지하고, 현대건설이 나머지 지분을 가진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창원 회원2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사진은 창원 회원2구역 북측통경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창원 회원2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사진은 창원 회원2구역 북측통경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사업장 일대는 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잇는 창원 구도심의 신흥 주거단지로 회원1구역(999가구), 회원3구역(1253가구)은 이미 입주를 마쳤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창원시 마산회원구에서 추진되고 있는 정비사업 가운데 회원2구역의 규모가 가장 크다는 장점이 더욱 부각될 수 있도록 조합원이 만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설계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사업단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단일 브랜드에 걸맞는 디자인, 특화 설계에 양사의 뛰어난 시공 역량을 발휘해 창원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주 소감을 밝혔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하반기 들어 정비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들어 부산 좌천범일통합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하고, 이번 사업까지 수주하면서 부산·경남권에서 정비사업 수주 실적 상승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현재 1조7205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 연내 추가 수주 여부에 따라 수주 2조클럽 달성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로 올해 총 2조5594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하면서 3위 포스코건설(2조6150억원)을 사정권에 두고 선두 도약을 노리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서울 송파구 마천4구역, 대구 동구43구역 등 4분기에 시공사 선정 예정인 사업지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세를 몰아 건설업계 첫 3년 연속 1위를 위해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각오다.

올해 건설업계는 해외 수주가 쉽사리 회복되지 않으면서 국내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을 강화했고, 특히 대형 건설사들이 이전까지 참여를 꺼리던 리모델링과 소규모 재건축 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수주 순위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1위는 DL이앤씨로 올해 총 10건의 정비사업을 수주하면서 2조6587억원을 기록하고 있고, 뒤이어 GS건설이 역시 총 10건, 수주액 2조6468억원으로 선두경쟁에 나서고 있다. 

수위를 넘보는 포스코건설이 3위다. 포스코건설은 노량진뉴타운의 핵심인 노량진3구역 수주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이곳에서 GS건설과의 맞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을 끈다.

8곳을 수주하고 2조1638억원의 수주고를 올리고 있는 대우건설이 5위에 올라 있고,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1조원을 넘긴 롯데건설도 언제든지 수주 2조 달성이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정비사업으로 대형 건설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데다 컨소시엄 구성이라든가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등 제안에 따라 그 결과가 뒤집히는 사례가 많다"면서 "연말이 돼야 수주 순위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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