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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00대 총리에 기시다...'자민당 비둘기파'이나 위안부 합의 '대한 강경파'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9.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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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일 합의의 당사자인 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상이 제 27대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승리, 새달 4일 100대 총리에 취임한다. 2015년 아베 신조 전 총리를 대신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외교장관 합의에 서명한 당사자로 대한국 강경파로 잘 알려져 있는 정치인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은 29일 신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1위에 오른 기시다 전 정조회장과 2위를 기록한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한 결과, 결선 투표에서 257표를 획득한 기시다 전 정조회장이 87표 차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다음달 4일 총리 지명을 거쳐 100대 일본 총리로 취임한다. 같은 날 새 내각을 발족할 전망이다.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1957년 도쿄에서 태어나 일본 명문 대학인 와세다대학을 졸업했다. 졸업 후 은행에서 근무하다 1993년 부친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히로시마시에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부친·조부 모두 중의원을 지낸 일본 정치명문가 출신이다. 

당내 온건 보수의 '비둘기파'로 아베 정권 2기 때인 2012년 12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약 4년 7개월 동안 외무상을 지냈다. 2015년 12월 28일 아베 신조 당시 총리를 대신해 한일 위안부 합의에 직접 서명했다.

개헌과 국방력 강화, 대북정책에서 대화보다 압박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언론은 한일 문제 등에서 기시다 정권의 정책 방향이 아베·스가 노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채 일정 정도 변화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차기 일본 총리 프로필. [그래픽=연합뉴스]

실제 기시다 전 정조회장은 지난해 12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한일 위안부 합의 의의에 대해 "최종적·불가역적으로 이 문제(위안부 문제)에 대해 해결하겠다고 양국에서 확인한 것, 그리고 이후 국제무대에서 상호 비난을 그만두기로 확인한 점에서 의의가 컸다"고 평가하며 "일본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이행하고 있다. 한국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를 두고 청와대는 새 내각 수립을 앞둔 일본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 정부는 새로 출범하게 될 일본 내각과 한일 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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