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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부산국제영화제 현장 팡파르...2년만에 펼친 레드카펫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10.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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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현장에서 화려한 팡파르를 울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레드카펫 행사를 포함한 개·폐막식을 열고, 극장 상영을 원칙으로 하는 등 진정한 영화 축제 모습을 되찾는데 중점을 뒀다.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Heaven: To the Land of Happiness)로 개막을 알렸다. 한국 감독 작품이 개막작으로 선정된 건 2018년 '뷰디풀 데이즈' 이후 3년 만이다.

오는 15일까지 영화의전당을 포함한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총 70개국의 작품 223편을 상영한다. 올해는 국제영화제 수상작들이 대거 초청됐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티탄',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신의 손' 등이 상영된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배우 배우 김규리가 레드카펫을 통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배우 배우 김규리가 레드카펫을 통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막식 행사에서 MC를 맡은 송중기는 "화면이 아닌 이렇게 얼굴을 보고 영화제를 시작할 수 있어 정말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함께 MC를 맡은 박소담도 "직접 관객들을 만날 수 있어 감사하다. 약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영화계는 물론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부산국제영화제가 여러분들에게 위로와 위안, 새로운 희망을 줄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IFF 첫 순서는 한국영화 발전한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한국영화 공로상 수상이 진행됐다. 수상자는 지난 5월 세상을 떠난 고(故) 이춘연 씨네2000 대표가 선정됐다. 

아시아영화인상은 임권택 감독이 받았다. 임 감독은 "60년초에 데뷔해서 100여편 영화를 찍었다. 그런데 아직도 스스로 완성도가 만족스러운 영화는 찍어보지 못했다. 나이가 끝나갈때가 되서 그런 영화를 더 찍어볼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아쉽다"며 "어찌되었든 제가 좋아해서 지금까지 영화를 만들며 살았다는게 너무 행복하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임권택 감독이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임권택 감독이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를 표방한 올해 BIFF에서는 2년 만에 레드카펫 행사가 부활했다. 배우 최민식, 박해일, 조진웅, 유아인, 변요한, 조한철, 박희순, 임성재, 엄지원, 정지소, 오윤아, 이엘, 한소희 등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임권택 감독과 봉준호 감독도 참석했다.

배우들과 영화계 관계자들이 입장했고, 관객들은 환호를 보냈다.

BIFF 측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맞춰 전체 좌석의 50%만 운영한다. 단 작품당 1회 상영에 그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편당 2∼3회 상영한다. 영화 승리호 배우들과 관객이 만나는 오픈 토크를 시작으로 야외행사도 진행된다.

다만, 예년과 같은 화려한 공연은 방역 문제로 자제했다. 영화제는 15일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렁록만 감독의 폐막작 '매염방' 상영을 끝으로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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