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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타다 인수로 모빌리티 사업 진출..."여러 금융서비스와 시너지 기대"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10.0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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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토스가 모빌리티 스타트업 타다를 전격 인수한다. 토스는 타다 인수를 통해 토스 결제 등 금융 비즈니스의 외연을 확장하고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자와 산업 종사자의 선택폭을 넓힘으로써 건전한 성장과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모빌리티 산업은 세계적으로 핀테크와 결합이 활발한 분야다. 차량 호출 서비스로 시작해 동남아 주요국에서 결제 및 금융사업을 확장 중인 그랩이 대표적이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쏘카가 보유한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 지분 60% 인수를 결정하고 3사 간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타다가 신주를 발행하고 토스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토스가 투자한 금액은 모두 타다의 성장을 위해 쓰여진다.

토스가 모빌리티 스타트업 타다를 전격 인수한다. [사진=토스 제공]

토스와 쏘카는 모빌리티와 핀테크가 결합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향후 긴밀한 협력을 통해 2000만 토스 고객, 900만 쏘카-타다 고객을 대상으로 확장된 멤버십 서비스 및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공동의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토스 측은 설명했다. 토스는 10월께 주식인수계약을 마무리하고 올해 말 새롭게 리뉴얼 한 타다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국내 택시시장 규모는 연간 매출액 기준 12조원에 달한다"며 "절반 정도가 호출 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어 토스의 결제사업 등 여러 금융서비스와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토스는 창업 후 지속적으로 사업 모델이 고착화된 시장에 진출해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시해 왔다"며 "이번 인수 역시 같은 맥락" 이라고 덧붙였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금융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토스와 손잡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며 “토스와 함께 기존 산업간 경계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여 새롭게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타다는 기존 택시 이용 경험을 혁신하며 170만 사용자를 확보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으나 지난해 4월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 개정으로 기존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현재는 개인 및 법인 택시 면허 보유자를 대상으로 ‘플랫폼 가맹사업’을 운영 중이다.

토스는 양사의 성장을 위해 전략적 지원을 지속하고 이용 고객과 기사, 플랫폼 모두 장기적으로 윈윈 할 수 있는 수익 모델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

토스 관계자는 "타다가 하고 있는 비즈니스가 플랫폼가맹사업이기에 거기에 집중하는 것이 기본 전략"이라며 "점유율 자체를 늘리기 위해서 투자가 필요하고 토스가 인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스의 결제 비즈니스가 확장되고 충성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가 나가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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