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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3사 대출여력 부족...대출절벽 이어져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10.0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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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카카오뱅크가 마이너스통장에 이어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의 신규 취급을 연말까지 전면 중단했다. 또한 케이뱅크도 이달 들어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의 한도를 축소했다. 최근 출범한 토스뱅크는 연말까지 허용된 대출 총량을 단시간에 절반가량 소진해 대출여력이 충분치 않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는 인터넷은행까지 뻗치며 고객들의 대출절벽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공지를 통해 8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일부 대출상품의 신규 신청을 한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단되는 상품은 신용대출, 전월세보증금대출, 사잇돌대출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일부터 마이너스통장의 신규 대출을 연말까지 중단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중신용자와 청년 등 취약 계층 대상의 대출을 제외한 카카오뱅크의 대출은 사실상 불가하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는 인터넷은행까지 뻗치고 있다. [사진=각사 제공]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일부 대출 상품의 신규 대출 중단은 가계대출 관리 차원”이라며 “카카오뱅크는 대출 증가속도를 고려해 추가 조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2일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의 한도를 축소한 바 있다. 기존 2억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신용대출 한도를 낮췄고 마통과 중금리대출인 신용대출플러스 역시 기존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했다.

지난 5일부터 영업을 시작한 토스뱅크의 경우 2000억원 이상의 대출이 실행됐다. 올해 대출 증가율을 전년 대비 6%대로 제한한 금융당국은 토스뱅크에 연말까지 대출 총액이 5000억원을 넘을 수 없다고 요구했다. 벌써 40%정도가 소진된 것이다. 

토스뱅크는 사전 예약 신청자가 100만명을 넘었지만 순차적으로 가입을 받고 있다. 토스뱅크는 다른 은행과 달리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2억7000만원, 마이너스통장은 1억5000만원까지 가능하다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대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상황이라면 빠른 시일 내 토스뱅크의 올해 대출 총량이 모두 소진 될 것으로 점쳐진다. 토스의 입장에서는 악재다. 출범하자마자 대출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된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옥죄기가 1·2금융권 가리지 않고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출 절벽에 부딪힌 실수요자들의 피해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은행이나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금융취약계층의 경우 사채시장으로 내몰릴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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