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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3분기 영업익 1.3조…반도체 수급난에도 RV로 선방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10.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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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기아가 고수익 레저차량(RV)의 판매 호조에 올해 3분기 1조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완성차 업계 전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아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327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597.7% 급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7.5%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1조2592억원의 품질 비용이 반영돼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952억원이었다.

기아가 고수익 레저차량(RV)의 판매 호조에 올해 3분기 1조3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사진=김지훈 기자]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8.8% 늘어난 17조7528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원가율은 전년과 유사한 82.0%를 기록했고 경상이익은 1조6062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1347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관리비율은 인건비 증가에도 전년에 발생한 대규모 품질 비용이 정상화되고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대비 6.3%포인트 떨어진 10.5% 기록했다.

기아는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68만4413대를 판매했다. 작년 3분기에 비해 2.1% 줄어든 것이다. 국내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한 12만4964대를 팔았다. 주력 RV 모델과 스포티지 등 신차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고 인기 차종들의 신차 효과가 지속됐다. 하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의 영향도 컸다.

해외 시장에서는 지난해 동기 대비 0.6% 줄어든 55만9449대를 판매했다. 북미 권역에서 높은 수요에도 가용 재고 부족으로 판매 감소를 나타냈지만 유럽·인도·아중동·중남미 권역에서 생산 차질 최소화 노력과 주력 차종의 판매 회복으로 판매 증가가 이뤄져 해외 시장 판매 감소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기아 측은 설명했다.

RV 판매 비중(중국 제외, 도매 판매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오른 58.7%를 기록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기아 관계자는 "향후 경영환경과 관련해 전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 회복을 전망한다"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과 재고 부족 등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보고 판매 회복 및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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