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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울산CLX 탈탄소 통한 ‘그린 경영’ 잰걸음

  • Editor. 김창수 기자
  • 입력 2021.11.0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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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창수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컴플렉스(울산CLX)에서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1일 스토리데이 때 선언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울산CLX 현장에서 실천하며 적극적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울산CLX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CCU사업을 시작, 다양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과거 수소 제조 공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는 별도 분리되지 않은 채 연료로 사용됐다. 타지 않는 특성으로 인해 그대로 대기로 배출되기도 했다. 이에 울산CLX는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환경 이슈를 고려해 이산화탄소 회수 및 판매 사업을 시작했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석유 1공장 중질유분해(HOU) 시설의 수소 제조 공정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석유 1공장 중질유분해(HOU) 시설의 수소 제조 공정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울산CLX 내 석유 1공장 중질유분해(HOU) 시설의 수소 제조 공정에서 만들어진 ‘저순도 수소’는 별도의 회수시설에서 부산물인 이산화탄소의 흡수·분리 과정을 거쳐 고순도 이산화탄소 가스로 회수된다. 이후 고순도 이산화탄소 가스는 반도체 에칭(화학약품 부식작용을 응용한 소형이나 표면가공 방법)용, 용접, 드라이아이스, 식물재배 등 이산화탄소를 활용하는 판매처에 공급된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측은 이산화탄소 회수를 통해 대기환경 이슈에 대응하며 수소 제조 및 정제 공정 효율 개선 효과까지 거두게 됐다고 자평했다. 또한 추가적 수익 창출도 가능해 공정 효율성과 경제성을 모두 달성했다고도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2022년부터는 석유 2공장의 수소 제조 공정에서도 이산화탄소를 회수해 울산 인근 공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그로 인해 이산화탄소 판매 사업은 연간 30만톤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CCU사업과는 별개로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저장(Carbon Capture and Storage, CCS)하는 기술도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지난 9월 석유공사와 동해가스전 CCS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울산CLX 석유 3공장의 수소 제조 공정을 대상으로 최적의 탄소 포집(Carbon Capture)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사업 타당성 평가가 진행 중이다. 오는 2023년까지 실증 모델을 개발하고 이르면 2025년부터 CCS 실증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관희 SK에너지 공정혁신실장은 “국내 최초 대규모 CCS 실증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수소 공장 효율 개선과 더불어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석유화학 공장의 탈탄소 롤 모델로 만들어 가며 넷제로(Net-Zero) 2050 달성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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