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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3구역서 맞붙는 포스코·GS건설, '뉴타운 대장주' 수주 불꽃 경쟁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11.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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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서울 동작구 노량진 제3재정비촉진구역이 시공사 선정을 앞둔 가운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는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의 맞대결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노량진3구역은 노량진뉴타운의 대장주 혹은 노른자로 불리는 데다 대형 건설사 간 수주경쟁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치열해지면서 특히 이곳에 공을 들여온 두 건설사가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총력전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노량진3구역 재개발 조합이 개최한 현장설명회에 한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GS건설, 호반건설, 포스코건설 등 6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이에 입찰이 성사돼 다음달 23일 같은 장소에서 입찰을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노량진3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제공]
노량진3구역 재개발 조감도. [사진=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제공]

앞서 조합은 지난달 28일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 안에 드는 건설사에게 입찰 참여를 독려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입찰 흥행을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이 사업은 서울시 동작구 장승배기로24길 6 일원 7만3068㎡ 부지에 지상 최고 30층, 1272가구, 사업비 4128억원, 공사비 3000억원 규모가 들 것으로 추산되며, 조합원 수는 588명이다.

노량진3구역은 노량진뉴타운 가운데 입지가 좋고 재개발 진행 속도가 빠른 곳으로 꼽힌다. 2017년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이후, 올해 2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이곳이 낙후된 지역이라 추가 부담금을 안더라도 사업 추진을 앞당기려 하는 의지가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이곳에 공을 들인 시간이 많은 건설사는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이라며 “GS 자이가 포스코 더샵보다 인지도가 높았으나 최근에는 프리미엄 브랜드 혹은 하이엔드 브랜드에 대한 눈높이가 달라져 조합원들도 양분되는 모양새”라고 진단했다.

노량진3구역은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의 대결 구도가 예상된다. [사진= 각 사 제공]

앞서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의 물밑경쟁 이야기가 나올 때만 해도 GS건설의 우위가 점쳐졌으나 최근들어 포스코건설이 정비사업 수주 3조클럽에 드는 등의 활약이 전해지면서 판도가 바뀌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양사가 사업성에 따라 컨소시엄을 이뤘던 정비사업장도 있었던 만큼 최근까지 현장에서는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이라는 설도 돌았다. 조합이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에 '컨소시엄 금지' 조항을 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곳은 단독 입찰 가능성이 더 높다"며 "공을 들인 곳이니만큼 최선을 다해 수주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지난해 5월 신반포21차 수주전 이후 설욕을 벼르고 있는 데다 정비사업 강자로서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수주전에 총력전을 벌인다는 기세다. GS건설 관계자는 "입찰 참여 방식은 확정적이지 않다"고 여지를 남기면서도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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