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세아제강지주가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조원, 영업이익 2300억원의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주주력제품 판매 확대와 강관 가격 강세로 인해 창사 이래 최대 연간실적 달성 전망도 높아졌다.
세아제강지주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6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96.2% 늘었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236억원으로 35.0% 증가했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올해 1∼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2조원, 영업이익은 23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실적은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핵심 계열사인 세아제강의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0.3% 증가한 3639억원, 영업이익은 105.3% 늘어난 361억원을 기록했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북미 오일·가스 및 건설·인프라 산업의 수요 강세로 에너지용 강관 및 배관재 주요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다"면서 "현지 공급망 병목현상 심화 등으로 강관 가격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북미법인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이어 "국내 건설 산업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고, 글로벌 가전 산업 호황으로 배관재(세아제강), 구조관(동아스틸), 강판(세아씨엠) 등 자회사 주요 제품의 높은 수익성이 유지돼 전년비 영업이익 큰 폭으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회복세와 국제유가 강세, 미국 인프라 예산 법안 통과,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증가 등으로 인해 판매 및 수익성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공급망 병목현상 완화, 미국의 대(對)유럽 무역확장법 232조 완화 등이 변수가 될 수 있어 전략적인 글로벌 소싱 정책 등으로 건전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