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오세훈, 시의회 반대에도 SH 사장에 김헌동 임명...공공주택정책 추진 가속화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11.15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으로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임명을 강행했다. 시민운동가로서 부동산 거품 빼기를 실천해온 김 사장의 취임으로 서울시의 공공주택정책 추진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서울시는 임기 3년의 SH 사장에 김 전 본부장이 임명됐다고 15일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쌍용건설을 거쳐 1999년부터 20여년간 경실련에서 시민운동가로 활동했고, 경실련에서 국책사업감시단장, 아파트값거품빼기본부장,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을 역임하면서 2016∼2017년에는 정동영 국회의원실에서 보좌관을 했다.

김헌동 SH 신임 사장이 서울시의 공공주택정책 추진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SH 제공]
김헌동 SH 신임 사장이 서울시의 공공주택정책 추진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SH 제공]

서울시 측은 "김 신임 사장은 부동산 시장 안정과 부동산 가격 거품 빼기를 필생의 과업으로 삼아 현장에서부터 실천적 해법을 모색해 온 주택정책 분야 전문가"라며 "그간 쌓아온 전문지식과 문제해결 능력을 통해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과 주거복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앞서 시의회가 김 신임 사장 임명을 두고 지난 10일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부적격 판정을 내린 바 있어 반발이 장기화될 경우 정책 실행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당시 사장 후보자 신분이었던 김 신임 사장에 대해 "분양원가 공개, 후분양제, 토지임대부 주택 등 부동산 정책을 주장하면서도 정책 부작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명확히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전문가로서 소신과 신념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부적격 판단을 내렸다. 

김 신임 사장 취임 이후 SH와 서울시는 시의 공공주택 정책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김 사장이 시의회 인사청문회 등에서 집값 안정을 위해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과 장기전세 등을 통해 임대주택에 있어서만큼은 이전 시장보다 현 오세훈 시장의 정책이 나은 면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는 것이 판단 근거다.

실제로 김 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천만 서울시민을 위한 주거복지 전문기관으로서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공사의 역할을 재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합리적인 가격에 주택을 공급, 주택가격 안정화에 앞장서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보다 많은 택지 확보에 노력할 것이며, 확보된 토지에 대한 개발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