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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2078억 규모 대만 가오슝 도시철도 사업 수주...전동차ᆞ·전력 등 턴키 제공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11.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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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현대로템이 2078억원 규모의 대만 가오슝 도시철도 사업을 수주했다. 자동차와 전력 등 턴키를 공급한다.

현대로템은 16일 대만 카오슝시 도시철도국(KMRTB)에서 발주한 2078억원 규모의 카오슝 레드 라인 북부연장선 턴키 사업을 싱가포르 STEE와 컨소시엄 형태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레드 라인을 9.3km(6개 역사) 연장하는 것으로 현대로템은 전동차와 전력, 전차선 분야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만 카오슝 전동차 외관 조감도. [사진=현대로템 제공]
대만 카오슝 전동차 외관 조감도. [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에 따르면 카오슝시는 대만 남서부의 대표적 항구도시로 인구 280만명의 발 역할을 하는 도시철도가 중요한 곳이다. 현대로템이 수주한 레드 라인은 시내를 수직으로 관통하면서 카오슝 국제공항과 기차역을 연결하는 핵심 노선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대만 수주는 2018년에 이어 약 3년 만에 성사된 것으로 현대로템의 대규모 전동차 사업 수행 실적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이 공급하게 되는 전동차는 기존 노선과 호환성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라 쾌적한 실내 공기를 자동 공급하는 공조 장치가 추가된다. 비상시 급제동 능력을 강화하는 등 탑승객 안전과 편의를 살피는 기술도 적용한다.

대만 카오슝 전동차 내부 조감도. [사진=현대로템 제공]
대만 카오슝 전동차 내부 조감도. [사진=현대로템 제공]

아울러 시속 80㎞로 운영되는 전동차에는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열차종합관리시스템(TCMS)이 적용된다. TCMS를 활용하면 기지에서 차량 상태와 고장 정보를 자동 분석할 수 있어 유지보수 비용을 줄이고, 고효율 운행 패턴 분석으로 에너지 절약 효과도 동시에 거둘 수 있다는 게 현대로템의 설명이다.

현대로템의 E&M(전기·기계 분야)이 적용될 레드라인은 2차 연장도 계획돼 있어 전동차 및 E&M 사업 추가 수주 가능성도 있다. 3.78㎞(2개 역사)를 더 늘리는 2차 연장안이 확정되면 전동차가 추가로 레드라인에 투입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로 대만 철도시장 공략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뿐 아니라 가오슝시 레드라인 남부 연장선과 순환선인 옐로우라인 신선 사업이 예정돼 있어 추가 수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최근 노후 철도 인프라 현대화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대만의 철도 시장에 현대로템의 영향력을 한층 더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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