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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새 3.2년 늘어난 기대수명...지난해 태어난 아이 83.5세까지 산다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12.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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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 남녀 모두 기대수명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 여성의 경우 일본 다음으로 기대수명이 긴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국에서 태어난 아이는 83.5세까지 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통계청은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생명표를 발표했다. 생명표는 현재와 동일한 사망 추세가 지속된다면 특정 나이의 사람이 몇 년을 더 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표다.

지난해 출생아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전년보다 0.2년 늘었다. 10년 전과 비교해 3.2년, 20년 전과 비교하면 7.5년이 증가했다. 기대수명은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70년 이래 전년 대비 매년 증가세를 나타냈다. 1970년에는 62.3년이었으나 1987년(70.1년) 70년, 2009년(80.0년) 처음 80년을 돌파했다.

한국 남녀 모두 기대수명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성별로 보면 지난해 출생한 남성은 80.5세까지 살 것으로 예상됐다. 여성의 기대수명은 86.5년으로 각각 전년보다 0.2년씩 수명이 증가했다. 10년 전과 비교시 남성은 3.6년, 여성은 2.8년 늘어난 것이다. 여성 기대수명의 경우 OECD 평균 83.2년보다 3.3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국 중 일본(87.7년) 다음으로 높았다. 남성은 OECD 평균보다 2.6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슬란드(81.7년) 등 8개국에 이어 9위를 차지해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위치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OECD 24개 국가에서 기대수명이 감소한 데 비해 한국은 남녀 모두 0.2년 증가했다. 기대수명의 남녀 격차는 6년으로 1985년(8.6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남성은 9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여성은 전 연령층에서 기대여명이 전년보다 더 늘었다. 기대여명은 특정 연령의 사람이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를 뜻한다. 지난해 40세인 남성은 향후 41.5년, 여성은 47.3년을 살 것으로 예상했다. 10년 전과 비교시 남성은 3.3년, 여성은 2.7년 더 늘어난 것이다. 60세 남성은 10년 전보다 2.6년, 여성은 2.5년 증가해 각각 23.4년, 28.2년 생존할 것으로 집계됐다.

65세 기대여명은 남성 19.2년, 여성 23.6년으로 OECD 평균인 남성 17.9년, 여성 21.2년보다 각각 1.4년, 2.4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에는 OECD 평균보다 남성 1.2년, 여성 0.9년 낮았지만 한국 고령층 기대여명이 OECD 평균보다 급속도로 개선돼 여성은 2007년, 남성은 2013년부터 OECD 평균보다 길었다.

한국 80세 생존자의 기대여명은 남성 8.4년, 여성 10.8년으로 예상됐다. OECD 평균과 비교하면 남성은 0.1년 짧고 여성은 0.7년 길었다. 2000년에는 OECD 평균보다 남자 0.7년, 여자 0.8년 낮은 수준이었지만 한국 고령층 기대여명이 OECD 평균보다 급속도로 개선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모든 연령층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수명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생아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성 62.6%, 여성 81.5%로 지난해 출생아가 10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성 1.3%, 여성 5.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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