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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지정학보다 기후변화가 더 큰 리스크...혼돈 막을 솔루션 찾기가 우리 책임"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12.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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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국가와 기업에 위협이 되는 리스크로 기후변화를 꼽았다. 이를 방치하면 혼돈과 위기가 계속될 수밖에 없어 솔루션 찾기 위한 노력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최종현학술원 주최 국제포럼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rans-Pacific Dialogue)에 참석해 특파원들과 만나  "지정학적인 리스크보다 더 큰 리스크는 기후변화"라고 말했다.

최종현학술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온도를 낮춰야 한다는 것은 아는데 누가 얼마나 희생할 것이냐의 문제”라면서 “그게 안 이뤄지면 기온이 올라가 다시 지금 같이 우리가 완전히 컨트롤할 수 없는 다른 리스크를 불러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특파원들에게 기후변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기후변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과 같은 문제는 여태껏 계산에 넣고 움직인 것들이 아니라는 게 최 회장의 판단이다. 

그는 "오히려 지정학 문제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니 사람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인데, 이것(기후변화)은 완전히 새로운 변수"라며 "우리가 쓸 수 있는 도구는 정부가 어떻게 한다든지 돈을 풀어 어떻게 하거나 기술개발을 하는 등 열심히 하고 있지만, 이 정도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건지, 지금 같은 체제로는 좀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을 들어본 것 같다"고 말했다.

기업과 국가, 국가끼리, 기업끼리 합치되는 솔루션, 협력하는 집단적인 아이디어가 집행되는 것을 새롭게 안 만들면 이 변화를 전부 다 감당하기에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경우 상당히 큰 피해가 따르고, 이는 다시 정치적 혼돈과 리스크로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최 회장은 "이것(혼돈과 리스크)을 막고 솔루션을 찾아야 하는 게 우리의 책임"이라며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SK하이닉스가 중국 장쑤성 우시 공장에 반도체 초미세공정 핵심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배치하려는 계획이 미국 정부가 반대 의사를 보인 것에 대해서는 "전혀 예상 못했지만 현상이 나타나면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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